
대전시는 둔산대공원 이용객들의 주차난 해소와 질 높은 주차서비스 제공을 위해 내년 하반기부터 주차장을 유료화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둔산대공원은 56만9,340㎡에 한밭수목원과 예술의 전당 등 8개 기관이 입주해 있으며 연간 280만명이 다녀가고 있다. 지상 노외주차장 12곳과 지하주차장 1곳에서 1,324대의 주차수용 능력을 갖고 있다.
현재 둔산대공원 주차장은 24시간 무료 개방되고 있어 차량들이 상시 주차를 하고 있고 특히 주말에는 각종 동호회와 예식장, 관광 및 등산객들의 집결장소와 환승장소로 변질되면서 주차공간 부족으로 시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시는 둔산대공원 내에 입주하고 있는 8개 기관을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하고 시민설문조사 결과 등을 종합해 주차장 유료화 방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주차장 이용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54%가 주차장 이용이 불편하다는 응답과 함께 46%가 유료화에 찬성, 반대의견 39%보다 높았다.
시는 앞으로 둔산대공원 부설 주차장 관리 및 운영규칙을 제정하고 내년 상반기내에 주차관제시스템을 설치, 시범운영을 거쳐 하반기부터 유료화를 실시할 예정이다.
한밭수목원 이범주 원장은 “그 동안 무질서했던 주차질서를 바로잡고 공원이용객들이 편리하게 주차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공원이용 서비스 질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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