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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 출전’ 손흥민, 시즌 7호 골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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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 출전’ 손흥민, 시즌 7호 골 폭발

입력
2016.12.29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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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손흥민이 29일(한국시간) 영국 사우샘프턴의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사우샘프턴과 경기에서 골을 터뜨리고 있다. 사우샘프턴=AP 연합뉴스
토트넘 손흥민이 29일(한국시간) 영국 사우샘프턴의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사우샘프턴과 경기에서 골을 터뜨리고 있다. 사우샘프턴=AP 연합뉴스

 

손흥민(24ㆍ토트넘)이 시즌 7호 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29일(한국시간) 영국 사우샘프턴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사우샘프턴과 원정 경기에서 교체 출전해 후반 40분 쐐기 골로 팀의 4-1 완승에 힘을 보탰다.

손흥민은 이날 5일 헐시티전, 19일 번리전에 이어 3경기 연속 선발명단에서 제외됐다. 토트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최전방 공격수에 해리 케인을 투입했고, 2선에 델리 알리와 크리스티안 에릭센, 무사 시소코를 선택했다.

손흥민은 2-1로 앞선 후반 29분 시소코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좀처럼 공을 잡지 못했지만 단 한 번의 기회를 골로 만들었다. 손흥민은 팀이 2-1로 앞선 후반 40분 팀 동료 에릭센이 오른쪽 중앙에서 날린 크로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 왼쪽을 침투, 왼발로 골을 넣었다. 올 시즌 7번째 골이자 지난 4일 스완지시티전 이후 리그 3경기 만의 리그 6호 득점이다.

손흥민의 한 방이 터지기 전까지 토트넘은 고전했다. 전반 2분 상대 팀 수비수 피르힐 판 데이크에게 선취 골을 내줬지만 전반 19분 델리 알리가 동점 골을 넣었다. 시소코의 왼쪽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해 골을 만들었다. 후반 7분에는 해리 케인이 오른쪽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감각적인 헤딩으로 밀어 넣었다.

후반 11분에는 델리 알리가 상대 팀 페널티 지역으로 침투하다 네이선 레드먼드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반칙을 범한 레드먼드는 강하게 항의하다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했다. 토트넘은 경기에 쐐기를 박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얻었다. 그러나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케인이 실축하면서 추가 골을 넣지 못했다. 이후 에릭센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경기 분위기가 묘하게 흘렀다.

경기에 쐐기를 박은 건 손흥민이었다. 교체 출전한 손흥민은 단 한 개의 슛도 기록하지 못하다가 후반 40분에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천금 같은 득점을 터뜨렸다. 이후 토트넘은 델리 알리의 추가 골로 4-1 대승을 거뒀다.

윤태석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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