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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태백 검룡소 등 지질명소, 관광코스로 거듭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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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태백 검룡소 등 지질명소, 관광코스로 거듭난다

입력
2016.12.2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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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고생대 환경과 당시 생물상을 간직한 태백 검룡소와 하천의 발달과정을 이해할 수 있는 영월 한반도지형 등 강원 남부권 지질명소를 활용한 관광마케팅이 추진된다.

강원도는 최근 환경부로부터 태백과 정선, 영월, 평창 등지 21곳으로 이뤄진 강원고생대 지질공원이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국가지질공원 인증은 전국적으로 제주와 울릉도ㆍ독도, 강원평화지역(DMZ) 등에 이어 이번이 8번째다.

강원고생대 국가지질공원 면적은 1,990㎢에 이른다. 검룡소, 한반도 지형은 물론 하식(stream erosionㆍ하천에 의한 침식) 작용으로 형성된 영월 무릉리 주천강 요선암 돌개구멍(천연기념물 제543호), 4억 9,000년 전 퇴적층을 고스란히 간직한 영월 문곡리 하천의 건열구조 및 스토로마톨라이트(천연기념물 제413호) 등으로 이뤄져 있다. 국내 유일의 체험동굴인 평창 백룡동굴과 금광의 역사가 있는 정선 화암동굴도 지질명소에 이름을 올렸다.

강원도는 조만간 관리기구인 ‘강원고생대 국가지질공원 사무국’을 구성,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위한 준비에 들어갈 계획이다. 강원도는 또 앞으로 4년간 국비와 도비 8억 원을 들여 교육ㆍ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여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를 이끌어 낸다는 복안이다. 강원도 관계자는 “국가지질공원을 활용한 관광코스를 개발하고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해 침체된 강원 남부권 경기활성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주천강을 따라 흘러내린 자갈과 모래가 화강암 표면에 구멍을 내고, 오목해진 부분에 소용돌이가 휘몰아쳐 생성된 영월 무릉리 요선암 돌개구멍. 강원도 제공
주천강을 따라 흘러내린 자갈과 모래가 화강암 표면에 구멍을 내고, 오목해진 부분에 소용돌이가 휘몰아쳐 생성된 영월 무릉리 요선암 돌개구멍. 강원도 제공
4억 9,000만년 내지 4억 4,000만년 전에 쌓인 전기 고생대 오르도비스기 퇴적층을 고스란히 간직한 영월 문곡리 건열구조 및 스트로마톨라이트. 강원도 제공
4억 9,000만년 내지 4억 4,000만년 전에 쌓인 전기 고생대 오르도비스기 퇴적층을 고스란히 간직한 영월 문곡리 건열구조 및 스트로마톨라이트. 강원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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