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6기 이후 GRDP 반등…2015년 전국비중 5.01%
2015년 경제성장률, 3.1% …전국(2.8%)보다 높아
부산 지역총생산(GRDP)의 전국 비중이 2년 연속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15년(잠정) 지역계정통계에서 확인됐다.
부산의 지역총생산은 2008년 전국비중 5.47%에서 지속적으로 하락, 2013년 4.92%까지 낮아졌으나 민선6기 첫해인 2014년 4.96%로 6년 만에 반등했다. 이번 발표에서 2015년 지역총생산은 78조4,000억원으로 전국비중(5.01%)이 다시 증가, 2년 연속 비중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경제성장률도 3.1%로 전국 2.8%보다 0.3%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경제성장률 역시 2013년에는 전국 2.8%보다 1.0%포인트 낮은 1.8%에 불과하였으나 민선6기에 들어선 2014년 1.5%포인트 증가된 3.3%로 도약, 전국과 동일한 수준으로 올라섰다가 이번엔 전국보다 높게 나타났다.
부산시 관계자는 “지역총생산과 경제성장률이 경제의 종합지표임을 감안할 때 부산경제의 의미 있는 결과임을 알 수 있다”고 평가했다.
지역총소득은 88조5,000억원으로 전년대비 3조7,000억원 증가돼 전국 4위를 유지했으며 지역총생산보다는 10조1,000억원이 더 높았다. 지역총소득은 지역총생산에서 지역외로부터의 유출입 소득을 가감해 산출되는 것으로 지역총생산보다 지역총소득이 높다는 것은 부산이 외부로부터 소득이 유입되는 도시임을 의미한다.
이밖에 1인당 개인소득은 1,720만원으로 2009년 1,283만원(6위)에서 지속적으로 증가돼 2012년 이후 3위(울산→서울→부산)권을 유지해 오고 있으며 1인당 민간소비 역시 1,535만원으로 2009년 1,173만원(5위)에서 꾸준히 증가, 2012년 이후 3위권을 유지했다.
시 관계자는 “부산은 그 동안 높은 고령화와 지역거점 효과에 의한 높은 학생비율 등으로 고용률이 낮아 경제적 이미지가 좋지 않은 측면이 있었다”면서 “그러나 고용률은 여러 가지 경제지표의 단편적 측면만을 반영한 것임에 반해 경제성장률과 소득, 소비 등은 종합적인 해당지역의 경제상황과 소득과 소비로 이어지는 삶의 질적 측면에서 볼 때 보다 유의미한 경제지표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민선 6기의 경제정책이 어느 정도 효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내년에는 조선ㆍ해운 산업의 본격적인 구조조정 등으로 서민경제에 더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지자체 차원에서 경제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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