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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여는 붉은 기상… 홰치며 포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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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여는 붉은 기상… 홰치며 포효하라

입력
2016.12.28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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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욱. 삼성 제공
구자욱. 삼성 제공

2017년 정유년 새해를 앞두고 닭띠 스포츠 스타들이 영광의 순간을 꿈꾸고 있다. 붉은색 깃털로 온몸을 감싼 채 새벽을 여는 닭처럼 부지런함을 앞세워 새해를 자신의 해로 만들겠다는 의지로 충만하다.

프로야구는 1993년생 삼총사가 간판 스타로 우뚝 설 준비를 하고 있다. 삼성 구자욱(23)은 ‘포스트 이승엽’으로 주목 받는 기대주다. 2015년과 2016년 2년 연속 3할 타율에 두 자릿수 홈런을 터뜨려 1군 선수로 자리잡았다. 실력뿐만 아니라 훤칠한 외모까지 갖춰 스타덤에 올랐다.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로 올해를 통째를 날린 넥센 투수 한현희(23)는 기나긴 재활을 마치고 내년 마운드로 돌아온다. 2013~14년 2년 연속 홀드왕에 오른 그는 욕심을 내면 올 시즌 중 복귀도 가능했지만 완벽한 몸 상태로 공을 던지기 위해 2017년을 정조준 했다. 정교한 방망이 솜씨와 빠른 발을 자랑하는 NC 2루수 박민우(23) 또한 정근우(한화), 서건창(넥센)을 뛰어 넘을 자질이 충분하다.

1981년생 베테랑들은 간절한 마음으로 새해를 기다린다. 삼성 투수 윤성환(35)은 올해 원정 도박 의혹으로 힘겨운 시즌을 보냈고, 한화 투수 배영수(35)는 팔꿈치 수술로 1년을 통째로 쉬었다. SK 내야수 박정권(35)은 올 시즌 부진을 털고 ‘가을 남자’로서 포스트시즌 무대에 다시 서는 순간을 꿈꾼다.

문창진. 강원FC 제공
문창진. 강원FC 제공

축구에서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활약한 류승우(23ㆍ페렌츠바로시)와 문창진(23ㆍ강원FC)의 발끝에 관심이 쏠린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한 류승우는 헝가리로 무대를 옮겨 무뎌진 경기 감각 회복에 나선다. 문창진은 포항스틸러스에서 강원FC 유니폼으로 갈아 입고 팀이 목표로 하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얻는데 힘을 쏟는다.

허웅. KBL 제공
허웅. KBL 제공

스타 기근에 시달리는 프로농구는 ‘농구 대통령’ 허재 국가대표팀 감독의 장남 허웅(23ㆍ원주 동부)의 성장에 기대를 건다. 허웅은 아버지 못지 않은 빼어난 돌파 실력으로 코트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덕분에 지난 시즌 아버지도 이루지 못한 올스타 팬 투표 1위를 차지했고, 올 시즌 역시 팬 투표 중간 집계 결과 선두를 달리고 있다.

2015년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 출신 문성곤(23ㆍ안양 KGC인삼공사)은 올해 비록 바닥을 찍었지만 팀 내 입지를 점점 넓혀 내년 희망을 키웠다. 프로농구 최고 스타 1981년생 가드 양동근(35ㆍ모비스)은 손목 부상을 딛고 내년 1월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배구 코트 위에는 1993년생 박정아(23ㆍIBK기업은행)와 송명근(23ㆍOK저축은행), 1981년생 김사니(35ㆍ기업은행)와 이선규(35ㆍKB손해보험) 등이 활약한다.

박성현. KLPGA 제공
박성현. KLPGA 제공

슈퍼 루키 골퍼 박성현(23)도 빼놓을 수 없는 닭띠 스타다. 박성현은 올해 KLPGA 투어에서 7승을 올리며 상금왕과 다승왕, 최저타수상을 휩쓸었다. 국내 투어와 병행하면서 출전한 LPGA 투어에서도 두각을 보여 내년 미국 출전권을 따냈다. 빙판에서는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 여자 세계랭킹 1위 김보름(23ㆍ강원도청)이 2017년 일본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금빛 질주’를 예약했다.

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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