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구 ‘제야의 타종’ 행사에는 타종인사 33명 중 역대 최연소인 5세 시민기자 강민희 양 등 일반시민 10명이 달구벌대종을 친다. 대구시는 최근 정치상황과 서문시장 화재로 침체된 사회 분위기를 떨쳐내기 위해 31일 밤 10시∼내년 1월1일 새벽 0시30분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타종행사를 펼친다.
이번 행사에는 ‘MBC 판타스틱 듀오’ 가수 김경호 편에 출연, 인터넷스타로 떠오른 필리핀 출신 퀴하노 엘레인씨와 대구토박이 트로트 가수 박규리씨 등 타종인사들이 달구벌대종을 33회 치게된다.
첫 타종과 함께 내년 정유년을 기념, 시민들이 직접 희망 메시지를 남기는 ‘2017 위시 에그(Wish Egg, 달걀을 형상화한 대형 풍선) 5개가 하늘로 날아오르고, 시민들은 어둠을 밝히는 ‘LED 닭벼슬 머리띠’를 반짝이며 ‘대구찬가’ 합창으로 새해를 맞는다.
시는 닭 캐릭터 페이스페인팅 서비스와 포토존도 준비하고 종각 전방에는 좌우개방형 와이드 스크린, KT빌딩과 한국은행 앞에는 LED 영상차량 2대를 설치한다.
시는 시민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31일 밤 11시∼1일 새벽 1시 국채보상로와 동덕로 일대의 차량통행을 통제하고, 도시철도를 최종역 기준 새벽 1시58분까지 연장운행한다.
전준호기자 jhj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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