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김서연] KEB하나은행의 임원이 대폭 교체됐다.
부행장 3명 중 2명이 바뀌었고 본부장의 40%가 교체됐으며, 조직개편도 진행됐다.
하나은행은 이런 내용의 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28일 밝혔다.
먼저 은행장과 상임감사를 제외한 임원 62명 중 26명(41.4%)이 승진했다.
한준성 미래그룹 전무는 미래금융그룹 부행장으로, 정정희 여신그룹 전무는 기업영업그룹 부행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장경훈 하나금융 그룹전략총괄 겸 경영지원실장 전무는 개인영업그룹 부행장으로 선임됐다.
윤규선, 박종영 부행장은 이번 인사로 퇴임했으며, 유제봉 글로벌 사업그룹 부행장만 연임됐다.
새로 선임된 부행장 중 한준성 신임 부행장은 1966년생으로 부행장 가운데 가장 젊다.
▲ 한준성 KEB하나은행 부행장. 사진=KEB하나은행 하나은행이 제시한 임원인사 기준은 ▲ 능력과 성과중심의 인사문화 정착 ▲ 영업현장과 소통을 중시하고 직원과 공감하며 솔선수범하는 리더 선임 ▲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조직에 끊임없는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리더 발굴 등이다.
본부장의 40%가 교체되는 창립이래 최대의 본부장 인사도 진행됐다.
본부장 40명 중 16명이 교체됐는데, 하나은행은 영업실적이 뛰어나고 직원과의 공감 능력이 있는 영업장들이 본부장으로 승진했다고 설명했다.
인사와 함께 영업점 간 협업을 강화하는 '허브 앤 스포크'(hub-and-spoke) 시스템을 전면 도입하고 본점의 부서를 통합해 간소화하는 조직개편도 진행됐다.
허브는 바퀴, 스포크는 바퀴살이란 의미로 허브 센터와 스포크 영업점으로 구성된 클러스터를 구축해 영업점 간 시너지를 창출하는 협업모델이다. 허브영업점의 시니어 지점장이 스포크 영업점의 지점장을 관리하며 본부부서와 접촉하는 역할을 한다.
기존 15개 그룹, 17개 본부, 72개 부서로 구성된 본점 조직은 14개 그룹, 12개 본부, 61개 부서, 4개 사업단으로 간소화됐다. 소매금융을 전담하는 리테일지원그룹과 프라이빗뱅킹(PB)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산관리그룹이 통합돼 개인영업그룹이 만들어졌다.
본부 차원에서는 기존 17개 본부 중 PB사업본부·IB사업본부·외환본부·신탁본부를 사업단으로 격상했다. 명칭은 WM사업단, 외환사업단, IB사업단, 신탁사업단이다.
김서연 기자 brainysy@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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