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대학-기업 맞춤형 산학연계교육 협약


대학과 고교, 대구의 대표 제빵사가 산업맞춤형 연계교육 산학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 후 이들은 직접 만든 빵을 서문시장화재 현장에 전달했다.
수성대와 대구의 대표 제빵브랜드인 ㈜삼송BNC, 대구관광고는 27일 대학 본관 회의실에서 산업맞춤형 연계교육 산학협약을 맺었다. 3개 기관 대표와 임직원,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협약식에서 대구관광고-수성대-삼송BNC을 연계하는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수성대는 이를 위해 교육과정 개발부터 학생 선발, 교육과정 운영 등을 함께 하는 한편 대구관광고와 수성대 제과제빵커피과에 10명 규모의 ‘삼송빵집반’을 운영키로 했다. 이들 학생들은 삼송BNC에서 현장실습 및 취업 등에 우선 기회를 제공키로 했다. 삼송BNC은 신규 제품 연구 개발을 위해 대구관광고-수성대와 공동으로 연구개발자문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삼송빵집은 먹어도 돌아서면 또 먹고 싶다는 ‘마약빵(옥수수빵)’으로 유명한 업체다.
수성대 등은 이날 협약식을 마친 뒤 대표이사 박성욱 세프 등 삼송BNC 대표 세프 3명과 수성대 제과제빵과 및 대구관광고 학생 20명이 마약빵 10여종, 1,000만 원 상당을 만들어 불탄 서문시장 4지구 상인들에게 전달했다. 삼송BNC는 원래 서문시장에서 빵공장을 운영했으나 1973년 화재로 큰 피해를 입었다.
박성욱 삼송빵집 대표이사는 “산업맞춤 연계교육 협약을 맺어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고, 지역사회를 위해 나눔을 실천할 수 있어 더욱 의의가 크다”며 “수성대와 대구관광고와 손잡고 앞으로 실질적인 산학협약은 물론 지역 사회를 위한 공헌 활동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정광진기자 kjche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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