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오전 7시51분쯤 경남 밀양시 초동면 한 단독주택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80대 노부부와 아들 등 일가족 3명이 모두 숨졌다.
불은 주택 내부를 태우고 오전 8시10분쯤 꺼졌다.
경찰은 이 불로 집에 있던 김모(89)씨와 아내 박모(88)씨, 아들(60) 등 3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노부부 가운데 할머니는 치매 환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치매 할머니의 요양보호사(53)는 이날 오전 불이 난 것을 목격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요양보호사가 “전날 밤 할머니 아들로부터 스스로 목숨을 끊겠다고 암시하는 전화가 왔다”고 진술함에 따라 아들이 방화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동렬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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