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상우 감독/사진=한국배구연맹
[수원=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김상우(43ㆍ우리카드) 감독이 전반기를 5할 승률로 마감한 데 대한 만족감을 표시했다.
우리카드는 27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한국전력과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23 25-23 24-26 21-25 20-18)로 이겼다.
약 2시간 40분의 대접전 끝에 한국전력을 무너뜨린 우리카드는 목표로 했던 반환점을 도는 시기에 5할 승률(9승 9패ㆍ승점 28)을 회복했다. 4위에 머물렀지만 3파전을 형성한 선두권 추격에 청신호를 켰다. 올 시즌 한국전력과 상대 전적에서도 수원 원정에서만 2승(1패)으로 우위를 잡았다.
경기 후 김 감독은 "쉽게 갈 수 있는 게임도 항상 쉽지 않다. 그 고비를 잘 잡아냈다는 것만도 칭찬해주고 싶다. 선수들이 열심히 했다"고 총평하면서 "5세트 14-13에서 레프트 공격이 아웃이 됐는데 그것보다도 리시브가 너무 흔들렸다. 찬스 볼도 리시브를 못해주니까 공격수들이 부담을 가졌던 것 같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그러면서도 김 감독은 "파다르의 범실이 너무 많았는데 5세트에서 거의 다 해줬기 때문에 운 좋게 가져왔다. 5할 승률은 의미 있다. 한국전력의 라운드 전승을 막는 것도 의미 있지만 8승 10패로 갔다면 후반기 쉽지 않았을 것 같다"고 말했다.
수원=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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