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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개헌에 적극 찬성”… 임기 단축에도 유연한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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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개헌에 적극 찬성”… 임기 단축에도 유연한 입장

입력
2016.12.2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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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최근 충청 출신 새누리당 의원들을 만나 “개헌에 적극 찬성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3년 임기 대통령’에 대해서도 유연한 입장을 보였다.

경대수(충북 증평ㆍ진천ㆍ음성)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본보 통화에서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만찬을 겸해 반 총장을 3시간 가까이 만났다”며 “국내에서 개헌 논의가 활발하다고 전했더니 반 총장도 개헌의 필요성이 있다는 취지의 말씀을 하셨다”고 밝혔다. 경 의원과 함께 반 총장을 만난 이종배(충북 충주)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반 총장은)개헌에 적극 찬성하는 입장이었다”고 밝혔다. 경 의원은 반 총장 고향인 충북 음성이 지역구로 당시 만찬은 충북 지역 의원들의 요청에 반 총장이 화답해 성사됐으며 박덕흠(충북 보은ㆍ옥천ㆍ영동ㆍ괴산) 의원도 함께 했다.

반 총장은 총선과 대선 시기를 맞추기 위해 한시적으로 대통령 임기를 3년으로 단축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거부감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 의원은 “국내에서 ‘3년 임기 대통령’도 논의되고 있다고 말씀 드렸더니 ‘개헌을 그런 식으로 해서는 되겠느냐’는 반응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최근 정치권에서는 반 총장이 3년 임기 대통령을 자처해 개헌의 선봉에 설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 바 있다. 반 총장은 내년 초 귀국 즉시 봉하마을 방문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반 총장은 이날 면담에서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23만달러(약 2억7,000만원)를 수수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2005년 외교부 장관 시절, 베트남 외교장관 일행을 환영하기 위한 공관 만찬장에 박 전 회장이 늦게 도착해 돈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그는 또 아들 우현씨의 SK텔레콤 뉴욕사무소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해서도 “가당치 않은 이야기”라고 일축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승임 기자 choni@hankookilbo.com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9월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 안보리 회의장 앞에서 북한의 5차 핵실험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날 반 총장은 "북한 핵실험에 대해 안보리가 적절한 조처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9월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 안보리 회의장 앞에서 북한의 5차 핵실험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날 반 총장은 "북한 핵실험에 대해 안보리가 적절한 조처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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