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어들기 문제로 벌어진 택시 운전사들의 말다툼이 돌이킬 수 없는 살인사건으로 비화했다.
대전동부경찰서는 27일 말다툼을 벌이다 둔기로 60대 택시기사를 살해한 혐의(살인)로 A(47)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법인택시 운전사인 A씨는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대전 동구 인동 모 식당 앞 도로에서 개인택시 운전사인 B(63)씨를 둔기로 수 차례 내리쳐 살해한 혐의다.
A씨와 B씨는 당시 택시 앞으로 끼어들었다는 이유로 시비가 붙여 말다툼을 벌이다 “경찰에 신고하겠다”는 B씨의 말에 화를 참지 못하고 자신의 택시 안에 있던 둔기를 들고 나와 B씨를 10여차례 내리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중상을 입은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숨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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