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속에서 놀이 및 자연체험을 할 수 있는 독일식 숲유치원이 오는 2019년부터 세종시 신도심(행복도시)에서 국내 최초로 운영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은 27일 이런 내용을 담은 ‘행복도시 숲체험시설(숲유치원ㆍ유아숲체험원) 조성방안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를 갖고, 공립 숲 유치원의 개념과 조성ㆍ운영 방안을 제시했다.
행복청은 공립 숲유치원 대상지로 주변 자연 여건과 생활권별 형평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4ㆍ6생활권을 선정했다.
국내 공립 1호 숲유치원은 4-1생활권(반곡동) 괴하산 인접 지역에 건립해 2019년 3월부터 운영키로 했다. 원수산과 인접한 6-4생활권(해밀리)에는 ‘아이 숲유치원’을 2020년 초까지 건립할 계획이다.
행복청은 세종시교육청 및 세종시 등과 논의해 숲유치원의 구체적인 위치와 규모 등을 결정해 도시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숲 치원 개원에 앞서 운영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키로 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본부는 숲유치원과 별개로 자연주의 교육법을 체험할 수 있는 ‘유아 숲체험원’을 신도시 주변 원수산과 전월산, 괴화산 등 3곳에 조성할 예정이다. LH는 이 가운데 주변 아파트 입주가 끝난 원수산과 전월산 숲체험원을 단풍나무숲과 습지생태원, 모험놀이터, 밤나무 숲 등으로 조성해 내년 말 조기 개원키로 했다. 행복청은 숲체험원과 기존 유치원을 연계한 교육과정 운영도 지원할 계획이다.
행복청 관계자는 “도심 속에서 어린이들이 자연과 함께 하며 배움을 터득할 수 있도록 숲유치원과 유아숲체험원을 도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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