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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에 눌린 홈쇼핑… 11월 카드결제 63%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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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에 눌린 홈쇼핑… 11월 카드결제 63% 급감

입력
2016.12.27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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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의 불똥이 홈쇼핑업체에도 튀었다. 평소 홈쇼핑 시청자들까지 뉴스로 눈길을 돌리면서 지난달 홈쇼핑 카드결제가 60% 이상 급감했다.

27일 여신금융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홈쇼핑업종(CJ GS 현대홈쇼핑 제외)의 카드 승인금액(1,519억원)은 작년 같은 달(4,144억원)보다 63.3%(2,625억원)나 줄었다. 연구소 관계자는 “최순실 사태로 국민들의 뉴스 시청이 증가하고, 주말저녁 촛불집회에 참가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홈쇼핑 시청자가 감소해 카드 결제도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전국 주요 도심마다 촛불집회가 열리면서 백화점도 타격을 입었다. 지난달 백화점에서의 카드 승인금액은 1조9,200억원으로 1년 전(1조9,000억원)보다 1.2% 늘어나는 데 그쳤다. 작년 11월의 전년 대비 카드 승인금액 증가율은 8.1%였다.

이 여파로 지난달 전체 유통업종의 카드 승인금액 증가율도 작년보다 4.2%포인트나 하락한 5.8%에 그쳤다. 다만 이 같은 소비지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전체 카드 승인금액(60조3,000억원)은 1년 전(54조원)에 비해 11.7%나 증가했다. 연구소 측은 “석유가격 상승 등 소비자물가가 오르면서 전체 승인금액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강지원 기자 styl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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