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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병 몰빵 배구’는 사라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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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병 몰빵 배구’는 사라지지 않았다

입력
2016.12.27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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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현재 남자부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화재의 타이스(오른쪽). 한국배구연맹 제공
27일 현재 남자부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화재의 타이스(오른쪽). 한국배구연맹 제공

프로배구 V리그가 27일 한국전력-우리카드 경기를 끝으로 전반기 반환점을 돌았다.

남자부는 올 시즌 처음으로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공개 선발 드래프트)을 통해 전력을 보강했다. 지나치게 높은 외국인 선수의 몸값을 낮추고 토종ㆍ용병 선수 간 공격점유율 격차를 줄여 다양한 전술 구사를 유도하자는 취지에서 트라이아웃 제도를 도입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에 비해 외국인 선수 득점 의존도가 줄어들기는 했지만 ‘용병 몰빵 배구’는 여전했다. 26일 현재 남자부 득점 순위 1~5위까지는 모두 외국인 선수들이 차지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과거 특급 외국인 선수들을 앞세워 챔피언결정전 7연패를 달성했다. 올 시즌도 마찬가지다. 삼성화재는 타이스 덜 홀스트(25ㆍ네덜란드)를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가고 있다. 타이스는 올 시즌 18경기(76세트)에 나서 587득점(공격성공률 54.58%)의 활약을 보이며 득점 부분 1위를 달리고 있다.

대한항공의 미차 가스파리니(32ㆍ슬로베니아)는 436득점(공격성공률 50.48%)으로 득점 2위를 달리고 있다. 가스파리니는 강력한 서브를 통해 상대 팀을 괴롭히고 있다. 가스파리니는 서브도 1위(세트당 0.608개)에 올라있다.

우리카드의 크리스티안 파다르(20ㆍ헝가리)도 공격부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파다르는 17경기에서 416득점(공격성공률 50.57%)로 전력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파다르는 퀵오픈 성공률에서도 타이스(66.67%)에 이어 66.22%로 2위를 달리고 있다.

KB손해보험의 아르투르 우드리스(26ㆍ벨라루스)는 389득점(공격성공률 48.65%)으로, 한국전력의 아르파드 바로티(25ㆍ헝가리)는 388득점(공격성공률 48.75%)로 각각 득점 순위 4, 5위를 기록하면서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반면 선두 현대캐피탈은 올 시즌 ‘몰빵 배구’ 대신 토종 공격수들을 활용한 다양한 공격루트를 찾아 ‘토털 배구’를 지향하고 있다. 현대캐피탈의 외국인 선수 톤 밴 랭크벨트(32ㆍ캐나다ㆍ등록명 톤)은 득점 순위 9위에 자리 잡았다. 톤은 올 시즌 18경기에 나서 267득점(공격성공률 52.54%)을 기록 중이다.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수비력이 좋은 캐나다 국가대표 출신의 톤을 영입했다. 외국인 공격수의 비중을 줄이는 대신 문성민, 노재욱, 신영석 등 대부분 선수들이 골고루 득점에 가담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김기중 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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