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항만별 기능 재편, 인천항 경쟁력 강화한다
알림

항만별 기능 재편, 인천항 경쟁력 강화한다

입력
2016.12.27 16:34
0 0

정부, 2030년까지 9조원 투자

신항은 컨테이너 허브로 키우고

남항ㆍ영종도 해양관광벨트 구축

나들목 신설해 교통체증 완화도

1883년 제물포항으로 개항한 이래 서구 문물이 들어오는 길목 역할을 하며 수도권 최대 산업항만으로 성장한 인천항이 이번엔 세계적인 물류ㆍ해양관광 중심지로 탈바꿈한다. 항만별 기능을 재정립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양관광 인프라를 구축해 관광객도 대거 끌어 모을 계획이다.

해양수산부는 2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인천항 종합 발전계획 2030’을 발표했다.

인천항의 물동량 증가율은 2010년 이후 전국 평균(3.97%)을 밑도는 연평균 1%에 그치며 그간 미래 성장동력을 찾아야 한다는 요구가 많았다. 또 작년에 신항 컨테이너 부두가 일부 개장되면서 물류가 신항으로 몰리는 등 항만 운영의 비효율성 문제도 제기됐다. 정부는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하고, 항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2030년까지 ▦항만물류(2조4,000조원) ▦해양관광(5조9,000억원) ▦도시상생(7,000억원) 등에 총 9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우선 신항 남항 내항 북항 등 4개 항으로 나뉜 인천항의 항만별 물류기능을 재편한다. 신항은 선박 대형화 추세에 맞춰 항로 증심(수심 14m→16m)을 위한 준설 작업을 내년 5월까지 조기 완료하기로 했다. 또 장기적으로는 남항 컨테이너 부두를 신항으로 일원화해 ‘수도권 컨테이너 물류 허브’로 육성할 방침이다.

그간 소음과 분진으로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았던 남항의 석탄ㆍ모래 부두는 단계적으로 강원 등 다른 지역으로 이전시키고, 남항에 자동차 물류단지를 구축하기로 했다. 내항은 현재 논의 중인 운영사 통합 결과에 따라 기능을 전환하고, 북항은 제철ㆍ목재가공 등 배후 산업 물류지원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기능이 재정비된 항만을 기반으로 인천국제공항, 크루즈, 국제카페리터미널과 함께 해양관광벨트도 구축한다. 남항에 2019년까지 22만톤급 크루즈 전용부두와 국제카페리터미널, 복합 쇼핑몰 등을 입주(골든하버프로젝트)시키고, 영종 매립지에도 2020년까지 호텔, 쇼핑몰, 연구소 등을 고루 갖춘 ‘한상드림아일랜드’를 건설하기로 했다.

항만을 이용하는 화물차들이 도심 내 도로를 주로 이용하면서 가중된 교통체증을 완화하기 위해 항만이용 차량이 간선도로로 진입할 수 있도록 신항과 제2외곽순환고속도로를 연결하는 나들목도 신설한다. 또 2030년까지 여의도 면적의 4.7배(1,366만㎡)에 해당하는 준설토 투기장을 건설해 항만배후단지 건설 및 도시기능과 연계한 신산업, 해양ㆍ항만 분야 첨단산업 연구개발 공간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이번 인천항 개발은 북유럽의 물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함부르크항을 모델로 한다”라며 “2030년까지 생산 21조원, 부가가치 6조7,000억원, 취업 13만명의 파급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김진주 기자 pearlkim72@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