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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민 70% “내년 집값 안 오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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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민 70% “내년 집값 안 오를 것”

입력
2016.12.27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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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부동산 설문조사 결과

이유로 물량 급증ㆍ금리 인상 등 꼽아

2017년 광주 집값 전망 표/2016-12-27(한국일보)
2017년 광주 집값 전망 표/2016-12-27(한국일보)

광주시민 10명 중 7명은 내년에 집값이 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광주지역 부동산 전문 사이트 사랑방 부동산(srbhome.co.kr)은 지난 5일부터 23일까지 시민 452명을 대상으로 ‘2017년 광주 부동산 시장 전망’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67.5%인 305명이 내년 집값이 보합 또는 하락할 것이라고 응답했다고 27일 밝혔다.

응답자들은 하락 요인에 대해 ‘입주물량이 너무 많고’(75명ㆍ24.6%), ‘과다한 가계부채로 인해 급매물이 나와 가격이 조정기를 맞을 것’(74명ㆍ24.3%)이라는 점을 우선 꼽았다. 또 ‘정부의 분양시장 규제 정책’(59명ㆍ19.3%)과 ‘부동산 시장에서 투기세력 등 가수요가 빠질 전망’(51명ㆍ16.7%) 등이 집값 상승에 제동을 걸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반면 내년에도 계속 집값이 오를 것이라고 대답한 시민은 32.5%인 147명이었다. 이들은 ‘분양가가 오르는 만큼 기존 아파트값도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이다’(83명ㆍ56.5%), ‘아직 광주 아파트값이 다른 지역보다 저렴하다’(24명ㆍ16.3%), ‘광주도시철도 2호선과 마륵동 개발이 상승요인이다’(21명ㆍ14.3%) 등을 인상요인으로 꼽았다.

2017년 아파트 분양시장에 대한 광주시민의 생각은 집값 전망보다 훨씬 부정적이었다. 실제 분양시장 상황이 올해보다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이 48.7%(220명)를 차지했고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도 45.8%(207명)에 달했다. 올해보다 좋아질 것으로 전망은 응답자의 5.5%(25명)에 그쳤다.

광주시민이 생각하는 내년도 부동산시장 변수로는 ▦주택담보대출 등의 금리인상(161명ㆍ35.6%) ▦정부정책(104명ㆍ23.0%) ▦전반적인 경기상황(67명ㆍ14.8%) 등을 손꼽았다.

이 같은 부동산시장의 부진 전망에도 불구하고 내 집을 마련해야 한다는 응답이 45%에 달했다. 내년에 집을 구입해야 하는 이유로는 ▦주거안정 ▦집값이 계속 오를 것 ▦그 동안 거래가 안된 만큼 매물이 폭이 넓어 좋은 집을 구하기 쉬울 것 순으로 응답했다.

이에 반해 내년도에 집 구입을 꺼리는 시민들 중 절반 이상은 2018년도 하반기를 내 집 마련의 적기라고 답했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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