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행주산성 해맞이 행사’가 취소됐다.
고양시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전국으로 확산돼 가금농가의 전염예방과 시민 안전을 위해 취소를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행사장 부근이 철새 도래지이자 야생조류가 서식하는 한강과 접해 있어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행사를 여는 게 부적절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행주산성은 한강 유역 가장 높은 지대에서 새해 일출을 볼 수 있어 행사를 시작한 2000년 이후 매년 1월1일 3만여 명이 찾는 해맞이 명소로 꼽히고 있다.
시 관계자는 “다만, 개별적으로 찾는 방문객을 위해 행주산성을 무료 개방하고 행사장 입구에 발판 소독조를 설치, AI확산에 대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종구 기자 minjun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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