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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대행, 또 공공기관장 인사권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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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대행, 또 공공기관장 인사권 행사

입력
2016.12.2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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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회장 이어 기업은행장 임명

정관주 문체1차관 사표도 수리

제5차 국정현안 관계장관회의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대회의실에서 제5차 국정현안 관계장관회의에 참석,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고영권 기자
제5차 국정현안 관계장관회의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대회의실에서 제5차 국정현안 관계장관회의에 참석,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고영권 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27일로 임기가 만료되는 권선주 기업은행장 후임으로 제청된 김도진 부행장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 지난 16일 한국마사회장 임명에 이어 두 번째로 공공기관장 인사권을 행사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26일 “공공기관 인사에 대해서는 시급하고 국민 서비스에 지장이 우려되는 경우 선별적으로 인사를 단행하겠다고 방침을 밝힌 바 있다”며 앞으로 필요한 인사는 계속 하겠다는 방침을 확인했다. 앞서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김 부행장을 차기 기업은행장으로 임명 제청했다.

황 권한대행은 아울러 최근 사의를 표명한 정관주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의 사표도 수리했다. 정 차관은 2014년 말부터 올해 초까지 청와대 정무수석실 국민소통비서관으로 근무하면서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았고, 비선실세 최순실(60ㆍ구속기소)씨의 입김으로 차관 자리에 올랐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서부전선 최전방 부대인 경기 연천군 육군 25사단 일반전초(GOP) 부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 자리에서 “‘잘 준비된 한 사람이 천 명의 적을 두렵게 한다’는 이순신 장군의 말씀처럼 북한이 감히 도발할 엄두조차 내지 못하도록 대비태세를 갖추는 게 중요하다”며 “북한이 도발하면 현장에서 상황을 종결한다는 각오로 강력하고 단호하게 응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용창기자hermeet@hankookilbo.com

[지평선] 황교안 권한대행의 대통령 흉내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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