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장 이어 기업은행장 임명
정관주 문체1차관 사표도 수리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27일로 임기가 만료되는 권선주 기업은행장 후임으로 제청된 김도진 부행장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 지난 16일 한국마사회장 임명에 이어 두 번째로 공공기관장 인사권을 행사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26일 “공공기관 인사에 대해서는 시급하고 국민 서비스에 지장이 우려되는 경우 선별적으로 인사를 단행하겠다고 방침을 밝힌 바 있다”며 앞으로 필요한 인사는 계속 하겠다는 방침을 확인했다. 앞서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김 부행장을 차기 기업은행장으로 임명 제청했다.
황 권한대행은 아울러 최근 사의를 표명한 정관주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의 사표도 수리했다. 정 차관은 2014년 말부터 올해 초까지 청와대 정무수석실 국민소통비서관으로 근무하면서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았고, 비선실세 최순실(60ㆍ구속기소)씨의 입김으로 차관 자리에 올랐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서부전선 최전방 부대인 경기 연천군 육군 25사단 일반전초(GOP) 부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 자리에서 “‘잘 준비된 한 사람이 천 명의 적을 두렵게 한다’는 이순신 장군의 말씀처럼 북한이 감히 도발할 엄두조차 내지 못하도록 대비태세를 갖추는 게 중요하다”며 “북한이 도발하면 현장에서 상황을 종결한다는 각오로 강력하고 단호하게 응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용창기자hermee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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