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9단이 통산 세 번째로 ‘바둑왕’에 올랐다. 이세돌 9단은 26일 서울 여의도 KBS스튜디오에서 열린 제35기 KBS바둑왕전 결승 3번기 2국에서 나현 7단에게 274수 만에 백 1집 반 승을 거뒀다. 이세돌 9단은 지난 19일 1국에서도 나현 7단을 175수 만에 흑 불계로 꺾은 바 있어 최종전적 2대 0으로 최종 우승을 확정했다. 이세돌 9단은 2006년 제25기, 2014년 제32기 대회에 이어 이날 통산 세 번째 바둑왕 우승컵을 들었다. 이세돌 9단은 지난 1월 KBS바둑왕전 결승에서 박정환 9단에게 패해 준우승에 머물었으나 이번 우승으로 설욕했다. 이세돌 9단은 올해 명인전, 맥심커피배 우승에 이어 바둑왕전까지 3관왕을 차지했다.
K리그서 즐기는 행복… 광주FC, 이동국 보는 게 행복
K리그 클래식 12개 팀 중 광주FC 팬들이 축구에서 느끼는 행복감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스포츠경제와 정보분석 기업 닐슨코리아가 K리그 팬들의 축구 행복도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광주FC 팬들의 행복지수가 가장 높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8일부터 12월 6일까지 올 시즌 K리그를 직접 관람했거나 중계를 본 경험이 있는 성인 남녀 축구팬 600명을 대상으로 했다. 응원팀별 행복지수는 ‘매우 그렇다(10점), 그렇다(8점), 보통이다(6점), 그렇지 않다(4점), 전혀 그렇지 않다(2점)’로 환산했다. 이 중 광주FC를 응원하는 팬들의 지수는 6.36으로 가장 높았다. 광주FC는 8위에 그쳤지만, 팬들은 축구 자체에 더 큰 기쁨을 느꼈다. 응원팀에서 자신을 행복하게 한 선수로는 이동국이 40표로 1위를 차지했다. 이동국은 사인볼을 받고 싶은 선수(218표)와 K리그에서 가장 잘생겼다고 생각하는 선수(207표) 등에서도 단연 두각을 나타냈다. 30대 후반임에도 앞으로의 발전이 기대되는 선수(62표)에서도 1위에 꼽혔다.
프로축구연맹 “타이틀스폰서 미디어 노출효과는 560억원”
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 타이틀 스폰서를 맡았던 현대오일뱅크가 미디어 노출을 통해 559억3,229만원의 효과를 얻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6일 미디어분석 전문업체인 ‘더폴스타’에 의뢰해 ‘현대오일뱅크 2016 K리그’ 클래식(1부리그)과 챌린지(2부리그) 전 경기를 대상으로 후원사의 미디어 노출효과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밝혔다. 전체 후원사의 미디어 노출효과는 1,041억2,831만원에 달했다는 것이 연맹의 설명이다. 골대 측면 광고를 집행한 숙취해소음료 제조업체 ‘여명’과 ‘LG전자’가 각각 137억2,021만원과 117억1,283만원의 노출효과를 거뒀다고 연맹은 밝혔다. 공식 음료 후원사 ‘게토레이’는 99억2,990만원, 공식 스폰서 ‘아디다스’는 82억687만원, K리그 공식 맥주 ‘볼비어’는 46억4,768만원의 노출효과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커, 5시즌째 NC 가족…총액 100만 달러
NC 다이노스가 에이스 투수 에릭 해커(33)와 총액 10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고 26일 밝혔다. 해커는 작년보다 10만 달러 오른 총액 100만 달러(연봉 90만 달러, 옵션 10만 달러)에 NC에 남기로 했다. 해커는 올해 정규시즌에서 13승 3패를 기록했고, NC의 창단 첫 플레이오프, 한국시리즈에서 활약했다. 해커는 5시즌 연속으로 NC 유니폼을 입는다. NC는 “해커는 지난 4년간 안정감 있는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팀의 에이스로 거듭난 점을 높이 평가했다”며 “올 시즌 창단 첫 한국시리즈 진출에도 해커의 활약이 컸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해커는 올해 플레이오프 2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총 14이닝 3실점으로 안정된 투구를 펼쳤고 4차전에서는 승리투수가 되며 팀의 첫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현재 미국에서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는 해커는 NC의 미국 애리조나 전지훈련이 시작하는 내년 2월 1일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건강한 류현진’이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 조건
미국 폭스스포츠가 류현진(29)의 건강을 LA 다저스 우승 조건으로 꼽았다. 폭스스포츠는 26일(한국시간) “클레이튼 커쇼와 트레이시 톰프슨, 안드레 이시어, 류현진 등 주요 선수들이 건강을 유지한다면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16년 다저스의 아킬레스건은 부상이었다. 폭스스포츠는 “올해 무려 28명이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부상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꼬집었다. 류현진도 너무 오래 부상자 명단에 있었다. 2015년 어깨 수술을 받아 단 한 차례도 빅리그 마운드에 서지 못했다. 올해 7월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경기에 등판해 4⅔이닝 8피안타 6실점을 기록한 류현진은 통증이 재발해 다시 재활에 돌입했고, 시즌이 끝날 때까지 돌아오지 못했다. 9월 29일에는 왼 팔꿈치 괴사 조직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2시즌 동안 류현진은 메이저리그에서 단 한 경기만 등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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