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로즈보다 강렬했던 박인비" 세계 골프 올해의 뉴스 '톱10'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로즈보다 강렬했던 박인비" 세계 골프 올해의 뉴스 '톱10'

입력
2016.12.26 16:16
0 0

▲ 금메달을 목에 건 박인비/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다사다난했던 2016년 골프계가 저물고 있다. 올해는 골프가 112년 만에 올림픽 무대로 복귀해 역사의 족적을 남겼다. 반면에 골프계의 큰 별이 지기도 했다. 전설 아놀드 파머는 87세의 일기로 타계하며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미국의 골프 전문매체 골프 채널은 자사 골프 기자와 칼럼니스트, 편집인, 프로듀서(PD) 등을 대상으로 올해의 뉴스 10가지를 선정ㆍ발표하며 한 해를 정리했다.

◇ 故 아놀드 파머가 추앙 받는 이유

골프 채널이 뽑은 올해의 뉴스메이커 1위는 지난 9월 26일(한국시간) 사망한 파머다. 파머는 심장 질환 합병증으로 운명을 달리 했다. 매체는 "파머는 위대함 그 이상이었다"고 고인을 추억했다.

골프라는 스포츠가 대중화에 성공한 건 파머 덕분이라고 할 만큼 사람들의 인식을 바꿔놓은 것으로 높은 평가 받는다. 그는 골프계의 첫 글로벌 슈퍼스타였다. 스포츠 에이전시 IMG의 첫 선수로 계약을 한 뒤 수많은 브랜드의 홍보 모델로 활동했다. 필드에서 극적인 승리와 함께 신사적인 매너로 골프의 황금기를 주도했고 후배 양성에도 힘을 기울였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파머는 러시모어산(미국 대통령 중 가장 위대한 4인이 조각 기념물로 헌정된 곳)에 새겨진 미국의 스포츠인"이라고 단언했다.

◇ 올림픽 골프, 예상 밖의 흥행 돌풍

올해의 뉴스 2위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통해 안착에 성공한 골프다. 112년 만에 올림픽 무대로 돌아왔지만 브라질 현지의 치안과 지카 바이러스 감염 등을 우려한 세계 톱랭커들이 대거 불참하면서 먹구름이 끼었다. 흥행 참패가 예상됐지만 기우였다. 남자부에서는 저스틴 로즈(36ㆍ영국)와 헨릭 스텐손(40ㆍ스웨덴)이 디 오픈(브리티시 오픈) 마지막 라운드 못지않은 명승부를 펼쳤다. 그 결과 영국에서는 1,000만명 이상이 경기를 지켜봤고 미국 내 시청률은 마스터스 토너먼트에 이어 2번째로 높았다.

여자부 경기는 더욱 박진감이 넘쳤다. 매체는 "박인비(28ㆍKB금융그룹)가 금메달을 따고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9ㆍ뉴질랜드)가 은메달을 목에 건 여자 경기는 남자보다 한층 강렬했다"고 되짚었다.

◇ 트럼프발 골프계의 판도 변화

평소 골프계에 영향력을 발휘해온 도널드 트럼프(70)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뉴스는 전체 3위다. 앞으로 그가 지구상에서 가장 힘 있는 사람이 되는 걸 놓고 골프계 역시 어떤 식으로든 관련이 될 전망이다.

트럼프는 "골프는 아름다움이고 경쟁이며 무엇보다 골프장에서는 서로가 멋진 사람들로만 만나게 된다"고 할 만큼 골프 예찬론자다. 골프계에서는 트럼프 골프장에서 대회를 열지 않겠다고 공언한 곳도 있지만 당장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디 오픈이 열리는 영국 스코틀랜드의 턴베리와 2017년 US 여자 오픈이 예정된 미국 뉴저지주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이 그의 소유다. 매체는 "트럼프가 이 스포츠에 어떤 의미일지 골프계는 그가 대통령으로 직무를 시작하게 될 때를 기다릴 뿐"이라고 밝혔다.

◇ 존슨 '뜨고' 스피스 '지고'

올해의 뉴스는 계속해서 마스터스에서 충격적으로 몰락한 스피스(4위), 생애 최고의 해를 보낸 존슨(5위), 8년 만에 라이더컵을 탈환한 미국팀(6위), 스텐손과 필 미켈슨(46ㆍ미국)의 혈투가 벌어진 디 오픈 최종 라운드(7위), 미국골프협회(USGA)의 두 차례 결정적인 벌타 판정 논란(8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복귀(9위), 만 46세에 라이더컵 우승을 이끄는 등 전성기를 구가한 미켈슨(10위) 등의 순이었다.

이 중 선수들의 엇갈린 희비는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였다. 스피스는 지난 4월 마스터스 최종 라운드 전반 9홀까지 5타 차 선두였지만 후반을 시작하자마자 보기-보기-쿼드러플 보기를 적어내며 무너졌다. 이후 1승에 그친 스피스에 반해 존슨은 US오픈과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BMW 챔피언십 등 굵직굵직한 대회들을 석권하며 PGA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를 휩쓸었다.

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한국스포츠경제 관련기사]

박나래 리즈시절? 살빼고 성형뒤 ‘외국인 데이트’

세월X, 세월호 잠수함은 ‘공양미 300석’을 위한 것? 꾸준한 의혹

‘2016 SBS 연예대상’, 시청자가 감동한 신동엽의 소감... “미운 오리 새끼?”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