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39개 국립자연휴양림 가운데 주중에 숙박을 가장 선호하는 곳은 경남 남해 편백자연휴양림으로 조사됐다.
26일 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39개 국립자연휴양림 주중 객실가동률을 집계한 결과, 편백자연휴양림이 93%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경기 유명산이 92%로 뒤를 이었고 경기 양주 아세안과 전북 변산이 각각 91%, 경기 중미산 89%, 충북 속리산 88% 등 순이었다.
국립자연휴양림은 주말의 경우 ‘하늘의 별따기’라고 불릴 만큼 예약이 쉽지 않은 상황이고, 수도권 인근 휴양림의 높은 인기를 바탕으로 전체 가동률이 평균 70%를 웃돌고 있다.
주중 이용객수가 가장 많은 휴양림도 남해 편백이 12만5,226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 유명산 11만4,311명, 울산 신불산 8만4,706명, 강원 청태산 6만9,311명 등으로 집계됐다.
휴양림관리소는 이용객 증가에 따라 중미산 휴양림 등에 트리하우스를 신축하는 등 고객 맞춤형 객실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창고 등으로 활용하던 곳을 리모델링 한 뒤 객실로 전환하고 있다.
또 겨울철 안전사고와 진입로 결빙 문제로 일시 폐쇄하던 속리산 휴양림에 전기열선 장치를 시범 추진해 연중 객실 판매가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정영덕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장은 “객실별 인기도를 반영해 접근성이 좋은 휴양림의 객실을 확충하는 등 국민들의 휴양공간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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