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중구 대흥동에 위치한 충남도 소유 관사촌 11필지 중 도지사 공관과 5, 6호 관사 등 5필지를 37억원에 매입했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도지사 공관의 경우 기본적인 보수를 거쳐 전시콘텐츠 등 볼거리를 보강하고, 1호 관사는 1932년도 건축양식으로 원형 복원 할 계획이다. 나머지 관사는 시민창작관, 휴게공간, 입주작가촌 및 예술체험공간으로 조성해 주거지역에 맞는 편안하고 품격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갈 방침이다.
시는 나머지 관사도 2019년까지 연차적으로 매입하여 문화적 가치를 보존하고 시민들의 문화예술 향유공간인 ‘문화예술촌(가칭)’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관사간 정원을 연결하여 도심속 힐링공원으로 조성하고 인근 테미공원과 보문산까지 연결하는 문화올레길도 조성할 계획”이라며 “관사촌이 도심속 산소 같은 특별한 공간으로 만들어 대전의 명소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관사촌은 모두 10개 동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도지사 공관과 1~6호 관사는 1932~1934년, 7~10호 관사는 1979년에 건립됐다. 도지사 공관은 시 지정 문화재자료이며, 1, 2, 5, 6호 관사는 국가등록문화재이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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