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평창올림픽 개ㆍ폐막식 총연출, 연극 연출가 양정웅씨 내정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평창올림픽 개ㆍ폐막식 총연출, 연극 연출가 양정웅씨 내정

입력
2016.12.26 15:52
0 0
평창동계올림픽 개ㆍ폐막식 총연출을 맡은 양정웅 연극 연출가. 한국일보 자료사진
평창동계올림픽 개ㆍ폐막식 총연출을 맡은 양정웅 연극 연출가. 한국일보 자료사진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ㆍ폐막식 총연출로 연극 연출가 양정웅(48)씨가 내정됐다. 양씨와 동갑내기 연극 연출가 고선웅씨는 평창 패럴림픽 개ㆍ폐회식 총연출을 맡는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위원장 이희범)는 26일 “평창올림픽 개ㆍ폐막식을 맡은 송승환 총감독이 후보들을 물색한 끝에 연극 연출가인 양정웅씨를 총연출로 선택했다”며 “패럴림픽 개ㆍ폐막식 총연출도 고선웅씨로 내정했다. 두 사람은 내년 1월 공식 임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평창올림픽 개ㆍ폐막식 총연출 자리는 그 동안 우여곡절이 많았다. 애초 지난해 10월 뮤지컬 음악감독 박칼린씨가 맡았다가 중도에 그만뒀고, 이후 패션디자이너이자 공연 연출가인 정구호씨가 이어받았지만, 역시 중도 사퇴했다. 이 때문에 동계올림픽 총감독을 맡은 송승환 PMC대표와의 불화설 등이 제기됐다.

결국, 송승환 총감독은 총연출 없이 분야별 감독단과 10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개ㆍ폐막식 ‘크리에이티브 콘셉트(연출안 초안)’를 제출했다. 조직위 관계자는 “송승환 총감독이 공연계 연출가들을 물색해 양정웅씨와 고선웅씨를 총연출로 낙점했다”고 설명했다.

평창올림픽 개ㆍ폐막식 총연출로 내정된 양정웅씨는 극단 여행자의 대표로, 한국 연극계에서 ‘셰익스피어 전문가’로 알려진 연출가다. ‘햄릿’ ‘십이야’ 등 셰익스피어의 희곡을 한국적으로 재해석해 호평 받은 양정웅씨는 ‘한 여름밤의 꿈’을 들고 2006년 한국 연극 사상 처음으로 런던 바비칸 센터에서 공연하는 등 연극을 넘어 무용, 오페라까지 활동 반경을 넓혀왔다.

평창 패럴림픽 개ㆍ폐회식 총연출을 맡은 고선웅 연극 연출가. 한국일보 자료 사진
평창 패럴림픽 개ㆍ폐회식 총연출을 맡은 고선웅 연극 연출가. 한국일보 자료 사진

패럴림픽 개ㆍ폐막식 총연출자로 낙점된 고선웅 씨는 제36회 ‘올해의 최우수 예술가상’ 수상자로 최근 한국 연극계에서 가장 주목 받는 극작ㆍ연출가로 꼽힌다. 극단 마방진을 이끄는 고씨는 3년 연속 전회 매진 기록을 세운 연극 ‘푸르른 날에’, 창극의 새로운 변신을 시도해 프랑스 무대까지 진출한 ‘변강쇠 점찍고 옹녀’, 소설가 조정래의 원작을 뮤지컬로 만든 ‘아리랑’까지 최근 몇 년간 공연예술계에서 화제를 뿌린 작품을 연출해왔다.

김기중 기자 k2j@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