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청도군의 올해 농특산물 수출이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한 가운데 내년 수출에도 파란불이 켜졌다.
청도군에 따르면 올해 수출물량은 지난해보다 7% 늘어난 14,017톤, 금액은 9% 늘어난 523억9,700만 원에 달했다. 버섯, 복숭아 등 농산물 위주에서 냉동참치, 임산물, 농산물 가공품 등으로 수출품목과 지역을 다변화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캐나다 네덜란드 싱가포르 등 20여 기존 수출국은 물론 올해 유럽시장을 새로 개척했고, 표고버섯, 막걸리 등 신규 수출품목을 발굴했다.
특히 지역특산품인 감 가공품류는 전년대비 물량과 금액에서 각각 3배가 늘어난 15톤, 2억200만 원을 수출했다. 냉동 참치의 경우 수출물량은 6% 늘어난 4,602톤, 수출액은 10% 늘어난 296억3,200만 원을 수출하는 등 경쟁력 제고에 한몫 했다.
이밖에 각종 박람회 참가 지원과 해외 바이어 초청행사에 관내 업체와 적극 연계를 추진하고, 지난 8일 중국 상해에서 감말랭이와 아이스홍시 등 지역특산품 현지 판촉행사를 통해 내년도 추가수출(4톤)을 끌어내는 등 해외시장 개척의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승율 군수는 “내년에도 지역 농특산물 수출확대와 함께 각종 인프라 구축 및 수출업체 지원을 다양화하고 신규 수출품목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규열기자 echoi10@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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