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광역버스 노선에 도입한 2층 버스를 내년에는 확대 운행한다.
도는 내년 9월까지 2층 버스 45대를 구매해 성남ㆍ고양ㆍ용인ㆍ화성ㆍ시흥ㆍ광주ㆍ하남 도내 7곳에서 운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도와 해당 자치단체, 버스회사 등이 202억5,000만원의 예산을 마련할 예정이다.
새롭게 운행할 2층 버스는 기존 광역버스 노선에 투입돼 서울시청ㆍ강남ㆍ잠실ㆍ광화문ㆍ사당역 등 서울 시내지역을 오간다.
도는 앞서 출퇴근길 입석률을 낮추고 교통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1단계 사업으로 2층 버스 28대를 도입해 지난해 10월부터 김포(양촌~서울시청), 남양주(호평~잠실역)에서 9대를 운행하고 있다. 나머지 19대는 내년 4월까지 도입돼 수원과 안산, 파주에서 운행한다.
현행 2층 버스는 일반 광역버스에 비해 정원이 30석 많은 72석으로 실제 입석률을 줄이는데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2단계 사업이 끝나는 내년 하반기부터는 2층 버스 운행 지자체가 성남ㆍ고양ㆍ용인ㆍ안산ㆍ화성 등 12개 시로 늘어나게 된다.
도는 이와 함께 버스구매 과정에 공정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표준제안요청서와 표준구매절차 등을 새롭게 만들어 적용할 계획이다.
개선안에 따라 도가 직접 표준제안요청서를 마련하면 버스업체가 이를 바탕으로 구매공고를 내고 별도의 평가위원회의 차량품평회를 거쳐 협상 및 계약을 진행하게 된다.
또 버스의 성능, 사후관리 등 입찰업체의 제안방안을 담은 표준제안요청서를 마련해 버스 구입업체들이 공정하게 평가하도록 했다.
임성만 도 굿모닝버스추진단장은 “27일 2층 버스 공개 차량품평회와 제안서 평가를 진행해 우수한 성능의 버스가 실제 운행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