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관계자 증언 상당히 구체적, 제가 볼 땐 이상”
박지원 “대통령 후보로서 국민에게 할 도리라고 생각”
두 야당이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을 둘러싼 금품 수수 의혹과 관련해 반기문 총장이 직접 해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6일 YTN 라디오에 출연해 반기문 총장이 2005년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23만 달러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본인이 직접 들어와서 해명해야 할 일”이라고 반 총장의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우 원내대표는 “증언하고 있는 복수의 관계자들이 상당히 구체적으로 이야기 하고 있어서 제가 볼 때 조금 이상하다는 느낌은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또 “누군가가 수사기관에 의뢰하면 (검찰은) 당연히 수사 상황을 밝히게 되겠죠”라고 예상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대통령 후보로서 국민에게 할 도리라고 생각한다”며 반 총장의 적극적인 해명을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언론에서 의혹을 제기하고 반 총장 측에서 해명하면 되는데 해명이 납득 되지 않는 다고 하면 검찰에서 수사를 해서 그 결과를 발표해주는 것이 검증”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반 총장 스스로를 위해서도 적극적인 해명 혹은 조사가 이뤄져야 된다”고 말했다.
강윤주기자 k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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