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내정자는 26일 당 쇄신 방향과 관련해 “인적쇄신도 있어야 하고, 국민과 동떨어져 있었던 여러 정책에 대한 일대 변환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인 내정자는 이날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당명을 바꾸고 로고를 바꾸고 그런 것도 중요하지만 새누리당이 국민들에 다가가는 이런 정책과 방향이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인 내정자는 인적쇄신과 관련해 “인적청산이야말로 새누리당 개혁에 가장 중요한 본질 중의 하나”라며 “다만 시간이 걸린다. 막무가내로 인민재판식으로 청산할 수 있는 건 아니고, 법과 절차에 따라서 해야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간이 걸릴 뿐이지만 인적청산이 새누리당에 대한 국민들의 엄중한 요구라는 것을 한시도 잊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 내정자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과 관련해선, “현장에서 전수조사를 하니까 64%가 적당하지 않다는 것 아니냐”며 “교육부가 근본적으로 이 문제를 검토하겠다는 얘기를 들었다. 이런 건 애당초 시작부터 잘못된 것 아니냐”고 언급했다.
인 내정자는 29일 예고된 비박계의 집단 탈당과 관련해선 “정당정책이나 이념에 차이가 있는 것도 아니고 수십년 같이 한솥밥을 먹던 사람들이 새누리당 개혁에 대해서 방법의 차이가 있을 뿐인데 이렇게 나가게 되니 참 유감스럽다”며 “그러나 언젠가는 우리가 힘을 합해야 된다는 그런 희망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화 기자 yaa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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