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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비박신당 향해 “재벌ㆍ검찰ㆍ언론개혁 정도는 받아줘야 개혁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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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비박신당 향해 “재벌ㆍ검찰ㆍ언론개혁 정도는 받아줘야 개혁이라 할 수 있다”

입력
2016.12.26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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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6일 집단 탈당을 결의한 새누리당 비박계의 ‘개혁보수신당’을 향해 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재벌ㆍ검찰ㆍ언론개혁을 거론하며 “이 정도는 받아줘야 그래도 개혁이라는 이름을 붙일 보수 신당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압박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에서 “선거관리위원회가 제안한 선거연령 18세로 인하, 경제민주화법 관련 상법, 공정위의 전속고발권 폐지 법안, 검찰개혁 관련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입법, 언론개혁에 대해선 방송법 등 지금 제가 말씀 드린 법안들이 최소한의 가이드라인”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지난주 금요일 민주당 정책의총에서 1월 중 잘 준비해 2월 국회에서 개혁입법 성과를 내도록 노력하자고 결의를 모았다”며 “재벌개혁, 그리고 검찰개혁, 언론개혁 3개 영역으로 개혁입법 범주를 집중해 촛불 민심이 개혁입법으로 완성되도록 의견을 모았다”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새로 만들어지는 개혁보수신당에서도 이 문제에 관해 논의해주기를 바란다”고 거듭 비박계 신당을 압박했다.

우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의 ‘내년 2월 추가경정예산 편성’ 제안을 “크게 반대한다”며 “국민 세금을 공깃돌 다루듯이 꺼내 추경하자고 할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편성된 예산도 다 못 썼는데 본예산 편성한지 얼마나 됐다고 내년 추경을 하자는 건가”라며 “이런 식으로 집행계획을 짠다면 이 나라 예산당국은 다 문닫아야 한다”고 이같이 밝혔다. 이어 “(내년도) 예산안이 통과된 지 며칠 됐다고 또 추경 얘기를 꺼내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우리 당에서 김진표 의원이 추경을 말한 건 청년일자리 확장을 위한 특정 목적에 근거해 편성해보자는 제안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추경 편성 요건은 명백하다. 큰 재난이나 전쟁 같은 비상상황, 급격한 경제위기 등 목적이 분명히 있다”며 “아직 (편성된 예산을) 털지도 않고 추경하자는 못된 버릇은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 원내대표는 여야 원내지도부 회동과 관련, “이번 주에 해야 하는데 각당 지도체제가 정비되지 않은 상황이라 만나기 어렵다”며 조속히 지도체제 정비를 마쳐줄 것을 각 정당에 요청했다.

정재호 기자 next8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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