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DB생명 크리스마스/사진=WKBL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크리스마스의 기적'은 최하위 구리 KEB생명에 찾아왔다.
KDB생명은 25일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4라운드 맞대결에서 부천 KEB하나은행을 91-83으로 꺾고 5연패에서 탈출했다. 지난 4일 청주 KB스타즈와 경기에서 승리한 뒤 20일이나 승리의 맛을 보지 못했던 KDB생명이 모처럼 웃었다. 최근 가장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KEB하나은행과의 경기였지만 KEB생명은 밀리지 않았다.
'성탄절'을 맞아 카리마 크리스마스의 맹활약이 빛났다. 크리스마스는 27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이번 시즌 자신의 최다 득점 기록을 썼다. '이름'에 걸맞는 활약이었다.
크리스마스는 1쿼터에만 10점을 넣으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크리스마스를 앞세운 KDB생명은 1쿼터에만 32점을 넣고, 하나은행에 16점만 내주면서 초반부터 거세게 KEB하나은행을 몰아쳤다. 일찌감치 점수 차를 벌려 놓은 KDB생명은 전반을 48-36으로 마쳤다.
하지만 후반에는 KEB하나은행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이를 물리친 것 역시 크리스마스였다. 크리스마스는 승부처였던 4쿼터에 또다시 13점을 올리며 KEB하나은행이 따라 올 때마다 도망가는 점수를 만들어냈다.
크리스마스가 다시 살아났다는 건 최근 힘겨운 싸움을 이어가던 KDB생명에도 반가운 일이다. 크리스마스는 지난 16일 KEB하나은행과의 경기에서 6점에 그쳤고, 지난 21일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는 무득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이날 '크리스마스'의 기적처럼 부활하면서 KDB생명도 고민을 덜 수 있게 됐다.
한편, KDB생명에 발목이 잡힌 KEB하나은행은 최근 4연승이 중단됐다. 단독 2위 자리는 지켰지만 1위 우리은행과의 격차는 7경기 차가 됐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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