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950세대에 전력공급 가능
경기도는 제3경인고속화도로 유휴 터에 태양광발전시설을 짓는 1단계 공사를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도는 9월 공사를 시작해 제3경인고속화도로 남쪽 부분 성토부 비탈면과 분기점(JCT), 교통광장 등 5만9,654㎡ 유휴부지에 발전규모 2.84메가와트(MW)의 시설 설치를 마쳤다. 사업비 52억원이 투입됐다.
이번에 설치된 시설의 연간 발전량은 3,794MW로 약 950세대에 전력공급이 가능하다. 한국전력의 검사를 거쳐 올해 안으로 가동할 계획이다.
도는 태양광발전으로 생산된 전기는 한국전력공사 자회사 등에 팔아 수익을 낸다고 설명했다. 연간 3,600만원 정도의 수입은 통행료 인하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나머지 9,502㎡부지(법면)에 발전규모 1.8MW 시설을 설치하는 ‘2단계 공사’는 향후 주민 의견수렴 등을 거쳐 착공한다. 2단계 공사가 준공되면 연간 발전량은 1,544세대에 공급이 가능한 6,145MW으로, 연 수입은 5,700만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안재명 도 도로정책과장은 “도로자산을 활용한 공유적 시장경제의 도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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