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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명 탄 리비아여객기 납치돼 몰타 비상착륙…납치극은 4시간 만에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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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명 탄 리비아여객기 납치돼 몰타 비상착륙…납치극은 4시간 만에 종료

입력
2016.12.23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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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공중 납치된 리비아 아프리키야 항공 여객기가 뒤 몰타 공항에 비상 착륙해 있다. 몰타=AP 연합뉴스.
23일 공중 납치된 리비아 아프리키야 항공 여객기가 뒤 몰타 공항에 비상 착륙해 있다. 몰타=AP 연합뉴스.

승객 111명과 승무원 7명 등 모두 118명이 탄 리비아 여객기가 23일(현지시간) 오전 공중 납치돼 지중해 섬 몰타 국제공항에 비상 착륙했다. 납치극은 약 4시간 만에 종료됐고, 승객과 승무원 전원은 무사히 풀려났다.

몰타 정부는 이날 오전 11시 32분(한국시각 오후 7시 32분) 리비아 아프리키야 항공 여객기(에어버스 A320)가 긴급 착륙했으며 비상 대기팀과 협상팀이 현장에 급파됐다고 밝혔다. 억류된 승객 중 남성은 82명, 여성은 28명이며, 유아도 1명 있었다.

납치범 2명은 수류탄으로 비행기를 폭파하겠다고 위협하면서 출동한 몰타 군인과 대치하다가 승객과 승무원을 모두 풀어줬다. 또 납치범들은 유엔 중재로 몰타 대응팀과 협상을 벌였으며, 유럽에 정치적 망명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무아마르 카다피 전 리비아 지도자의 지지자들로, 해외에서 카다피 지지 정당을 구성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객기는 이날 오전 리비아 남부 사브하를 출발해 수도 트리폴리로 향하던 중 공중 납치됐다. 몰타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던 다른 항공편은 모두 다른 공항으로 향했으며 이륙도 취소됐다. 납치 이유와 배후 세력의 정체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강주형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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