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이후 14개월간 지속되던 부산 수출 마이너스 행진이 유럽과 중남미, 아프리카 지역의 수출 증가로 플러스로 돌아섰다.
23일 한국무역협회 부산본부가 밝힌 ‘2016년 11월 부산 수출입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부산지역 수출액은 전년 동월대비 7.9% 증가한 13억1,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수입액 역시 전년 동월대비 10.2% 증가한 11억8,800만 달러를 기록, 14개월 만에 부산 수출과 수입 모두 전년 대비 플러스로 전환됐다.
부산 수출 상위국 중 미국(-13.4%)을 제외하고 중국(1.8%), 일본(3.1%), 베트남(40.1%), 멕시코(140.8%), 벨기에(1,285.5%) 등 전반적으로 아시아(14.0%), 유럽(37.5%), 중남미(57.3%)로의 수출이 증가했다.
특히 멕시코의 경우 용접기(507.8%), 자동차부품(55.3%) 수출이 증가했고, 벨기에의 경우 선박해양구조물및부품(16,726.0%), 철강판(580.2%)등이 급격한 증가세를 보였다.
품목별로는 승용차(-10.2%), 자동차부품(-59.6%), 항공기부품(-30.6%) 등의 수출이 감소한 반면 선박(463.6%)과 아연도강판(47.5%), 기타기계류(195.4%), 편직물(16.4%) 등의 수출은 증가했다.
허문구 한국무역협회 부산본부장은 “11월 부산 수출은 14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된 것만 아니라 북미, 아시아 등 기존 수출 주력국가 외에 유럽, 중남미, 아프리카 등으로의 수출이 대폭 증가하면서 수출국이 다변화 된 점이 더 의미 있다”며 “12월에도 플러스가 유지된다면 부산 수출도 2년 만에 회복 기조로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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