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성용/사진=스완지시티 페이스북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기성용(27ㆍ스완지시티)이 강등권에 속한 팀을 위해 구원등판할 채비를 하고 있다.
기성용은 26일(현지시간) 웨일스 스완지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웨스트햄과의 2016-201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출전 명령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달 19일 에버턴과 12라운드에서 교체 출전한 후 6경기 만이자 37일 만의 복귀다. 기성용은 오른발 중지 발가락 골절상으로 한 달간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밥 브래들리(58) 스완지 감독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기성용이 부상에서 회복해 팀 훈련에 복귀했다. 웨스트햄전에서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단이 기성용에게 거는 기대감은 남다르다. 기성용이 부상으로 경기에 나오지 못한 사이 스완지의 순위는 크게 떨어졌다. 3승3무11패(승점 12)로 20개 팀 중 19위에 그치고 있다. 스완지(20점)는 20위 헐시티(14점)에 승점은 같지만, 다득점에서 6점 앞서 간신히 꼴찌를 면했다. 이번 박싱데이에서 지면 최하위로 떨어질 수도 있다.
스완지는 앞서 10월 성적 부진의 책임을 물어 프란체스코 귀돌린(61) 감독을 경질하고 브래들리 감독을 선임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이렇다 할 반등은 보이지 못하고 있다. 스완지는 다음달 1일 본머스, 4일 크리스털 팰리스, 8일 헐시티 등과 일전이 예정돼 있다. 본머스는 리그 10위(6승3무8패 승점 21)에 올라 있어 스완지로선 부담스러운 상대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수월한 헐시티전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다.
기성용은 올 시즌 리그 11경기에 출전했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따라서 팀 내 입지도 크게 줄어든 상태다. 불편한 관계를 유지하던 귀돌린 감독이 경질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기성용이 복귀 후에도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할 경우 브래들리 감독과도 비슷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경기 감각이 우려스럽지만, 복귀전에서 선발 출격 명령이 떨어질 경우 경기 조율 등 측면에선 확실히 눈도장을 찍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또 다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이청용(28)의 입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이청용이 속한 크리스털 팰리스는 2015년 1월부터 지휘봉을 잡았던 앨런 파듀(55)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이청용은 올 시즌 파듀 감독 체제에서 11경기에 출전했지만, 대부분 교체 출전이었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현재 4승3무10패(승점 15)에 그치며 17위에 머무르고 있다. 팀은 26일 왓포드와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 등 복수 언론은 샘 앨러다이스(62) 전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감독을 크리스털 팰리스의 차기 사령탑으로 거론하고 있다. 이청용이 새로운 감독 체제에서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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