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태퍼드셔 스패니얼 혼종견 보스는 미국 애틀란타동물보호협회(AHS)에서 지내고 있었습니다. 보스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에 보스가 갖고 싶은 선물은 오직 하나였습니다. 바로 자신과 함께 할 따뜻한 가족이었습니다.
보스의 전 반려인은 더 이상 보스를 기를 능력이 없다며 보스를 포기했습니다. 결국 AHS로 오게 된 보스는 280일 넘게 이곳에서 지내야만 했습니다.
보스를 돌봐온 데보라 라루 씨는 “보스가 산책할 때면 당당한 걸음걸이에 사람들이 감탄의 눈빛을 보내곤 한다”며 “보스의 이름과 매우 잘 어울린다”고 말했습니다. 라루 씨는 “사실 컵케이크이라는 이름도 괜찮을 것 같다”며 “아주 달콤한, 사랑스러운 개이기 떄문이다”고 덧붙였습니다.
오랜 시간 자신을 입양할 반려인을 기다리는 보스의 모습을 안타까워하던 AHS의 스태프들은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보스의 마음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알리기로 했습니다. 모두의 마음이 통했는지 많은 사람들이 SNS를 통해 보스의 이야기를 공유했고, 마침내 보스와 영원히 함께할 가족이 나타났습니다. 보스가 가족과 함께 따뜻한 크리스마스와 새해를 맞을 수 있어서 정말 다행입니다.
하지만 보호소에서 가족을 기다리는 것은 보스뿐만이 아닙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많은 유기견, 유기묘들이 가족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혹시 개나 고양이를 기르고 싶다고 생각하신다면 보호소에서 입양을 기다리는 개나 고양이를 한번만 돌아봐 주세요. 최고의 선물이 될 것입니다.
한희숙 번역가 pullkko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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