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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에 의료복합산단 들어선다

입력
2016.12.23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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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의료원, 투자의향서 市에 접수

기흥구 동백세브란스 포함 20만㎡

연구소ㆍ호텔 등 2020년까지 완공

골조공사만 마치고 중단된 채 2년 가까이 방치된 경기 용인시 기흥구 동백세브란스병원 공사현장. 용인시 제공
골조공사만 마치고 중단된 채 2년 가까이 방치된 경기 용인시 기흥구 동백세브란스병원 공사현장. 용인시 제공

경기 용인시 기흥구에 의료복합산업단지가 들어선다.

용인시는 연세의료원이 ‘용인 SOM(Symphony Of Medical) 의료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투자의향서를 접수했다고 23일 밝혔다.

의향서에 따르면 연세의료원은 기흥구 중동 724-7번지 일대 동백세브란스병원 건립 부지 6만9,542㎡를 포함한 20만8,973㎡에 내년부터 1,012억 원을 투자, 2020년 6월까지 산단을 만든다. 이곳에는 의학연구소 등 연구(R&D)단지와 의료진 숙소, 해외 의료관광 수요를 끌어들일 호텔, 의료첨단기업단지 등이 들어선다.

용인시는 내년 경기도 산업단지 공급 물량 심의, 국토교통부의 산업단지 지정계획 반영 등 행정절차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앞서 정찬민 용인시장은 지난 9월 이런 구상을 연세의료원 측에 전달했다. 자금난 등으로 동백세브란스 공사를 2년째 중단하고 있던 연세의료원의 사정을 감안, 사업성 확보 방안을 역 제안한 것이다. 연세의료원은 2,880억 원을 들여 지하 4층, 지상 13층에 800여 개 병상과 암센터, 심혈관 센터 등 8개 센터 31개 과를 갖춘 동백세브란스병원을 2019년까지 완공하기로 하고 2009년 10월 착공했으나 건립비 확보 등의 문제로 골조만 세우다 공사를 중단한 상태다.

용인시 관계자는 “도시첨단산업단지가 추진을 계기로 연세의료원이 동백세브란스병원 공사를 재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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