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백악관 공보 진용이 구축됐다.
트럼프 당선인은 백악관 대변인에 공화당 전략가이자 공보 베테랑인 숀 스파이서(45)를 22일(현지시간) 지명했다. 스파이서는 공화당전국위원회(RNC) 공보국장 겸 수석 전략가를 지냈으며, 트럼프 정권 인수위에서 선임 공보 고문을 맡고 있다. 21년간 공화당 주요 정치인의 입 역할을 맡았으며, 언론계와도 두터운 친분을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 공보국장에는 제이슨 밀러가 임명됐다. 밀러는 현재 인수위원회에서 스파이서와 번갈아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년 넘게 정치권 공보 업무를 했으며, 트럼프 대선캠프에 합류하기 전에는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의 경선 캠프에서 선임 공보 고문으로 일했다.
백악관 전략 공보국장에는 트럼프의 장녀 이방카의 패션사업 홍보 담당이었던 호프 힉스(28) 현 트럼프 대변인이 임명됐고 백악관 소셜미디어국장에는 댄 스카비노 인수위 쇼설미디어국장이 자리를 옮기게 됐다. 스카비노는 16살 때 골프 캐디로 일하며 트럼프 당선인과 처음 인연을 맺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들 4명은 선거캠프와 인수위에서 핵심 멤버로 활약했다”면서 “이들이 백악관 공보팀을 이끌면서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강주형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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