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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코스피 수익률, 주요 17개국 중 11위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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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코스피 수익률, 주요 17개국 중 11위 그쳐

입력
2016.12.2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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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국 증시가 지루한 박스권에 머물면서 변동성이 세계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거래소와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의 월간 수익률 변동성은 1.87로 주요 17개국 증시 중 가장 낮았다. 월간 수익률 변동성은 월간 수익률을 기초로 계산한 표준편차로, 증시의 수익률 등락 폭을 뜻한다. 즉 이 수치가 작다는 것은 증시가 많이 오르지도, 내리지도 않았다는 뜻이다. 투자자로선 큰 손실을 볼 가능성도 크지 않았지만 높은 수익을 챙기기도 어려운 시장 흐름이었던 셈이다.

한국 증시의 변동성은 같은 신흥국 증시로 분류되는 중국(8.45), 브라질(8.38), 러시아(5.09), 인도(4.94) 등의 변동성에 비해 대조를 이뤘다.

코스피가 1,800~2,100의 장기 박스권에 갇히며 활기를 띠지 못하고 점점 침체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실제 코스피는 올해 다양한 대내외 이벤트 속에서도 거래가 급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올해(지난 20일까지) 누적 거래량은 904억4천360만주, 거래액은 1천91조원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작년과 비교했을 때 각각 20%, 18%가량 감소한 것이다.

증시가 활력을 잃은 가운데 수익률도 신통치 않다. 22일 기준으로 코스피의 올해 수익률은 3.79%로 주요 17개국 중 11위를 차지했다. 해외 증시는 러시아(50.7%), 브라질(32.98%), 베트남(14.96%), 영국(12.80%), 미국(10.82%) 등 순으로 투자 수익률이 높았다.

장유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박스피 탈출은 올해도 염원에 그쳤다"며 "브렉시트, 갤럭시노트7 사태,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 등 악재성 대형 이벤트가 이어지며 2,100선 돌파에 실패했다"고 분석했다. 변태섭 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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