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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비에도 꿈쩍 않는 하나은행, 비밀은 '믿음' 속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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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비에도 꿈쩍 않는 하나은행, 비밀은 '믿음' 속에 있다

입력
2016.12.23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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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환우 KEB하나은행 감독대행/사진=WKBL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오가는 '믿음' 속에 팀의 상승세가 계속된다.

부천 KEB하나은행이 4연승을 달리면서 단독 2위 자리를 굳혔다. KEB하나은행은 22일 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67-59로 이겼다. 4쿼터 중반 56-54까지 쫓기면서 고비를 맞았지만 강이슬이 3점포를 포함해 연속 5득점을 올리면서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시즌 초반과 비교하면 완전히 달라졌다. KEB하나은행은 개막 후 내리 5연패를 당하면서 힘겨운 출발을 했다. 하지만 에이스 김정은이 부상에서 복귀하고, 팀도 점차 안정세를 보이면서 12월 들어서는 7번의 경기에서 단 한 번의 패배만 기록했다.

이환우 KEB하나은행 감독대행은 "선수들을 믿는다"는 말로 팀의 분위기를 전했다. 감독의 신뢰는 선수들이 경기 중 고비를 맞아도 여유를 잃지 않는 원동력이 된다. 이 감독대행은 "선수들이 훈련하면서 약속된 공격 안에서 굉장히 이야기를 많이 한다. 공유를 잘 하고 있다. 그래서 내가 더 이상 어떻게 하라고 이야기를 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믿는다"며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주장 백지은도 감독의 믿음 효과에 "감독님께서 신뢰를 해주시니까 자신감이 더 생긴다. 미스를 해도 꾸짖는 게 아니라 '하고 싶은 대로 해라'라고 하시면서 믿어주신다"며 "공격적인 부분에서도 자신감을 갖게 된다. 수비에 대해서는 엄하게 하시지만 믿어주시니까 선수들끼리 더 잘 맞는 것 같다"며 웃음 지었다.

더 높은 곳으로 향하기 위해 신경을 써야 할 부분도 있다. 이환우 감독대행은 "교체 선수로 들어가든, 주전선수로 들어가든 수비에서 만큼은 서로 약속된 만큼 한 발 더 뛰려고 하는 부분에서 신경을 써 주면 계속 좋은 경기를 해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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