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22일 현재 독일에 체류 중인 국정농단의 핵심 당사자인 최순실(60ㆍ구속기소)씨의 정유라(20)씨가 독일 검찰에 기소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현재 정시에 대한 여권 무효화 절차에 착수한 상태다.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출석한 윤 장관은 정씨의 소재와 관련한 이석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정유라가 독일 당국에 의해서도 관련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것으로 안다”며 “한국과 독일 수사 당국 간에 협력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 당국자는 “독일 헤센주 검찰이 정씨의 자금세탁방지법 위반 혐의에 대해 수사 중이었는데 기소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현재 이화여대 부정입학 등의 의혹을 받는 정씨에 대해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 받고 이를 토대로 독일 검찰에 사법공조를 요청키로 한 상태다.
정승임 기자 ch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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