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EB 하나은행 강이슬/사진=WKBL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부천 KEB하나은행의 신바람이 계속된다.
KEB하나은행은 22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67-59으로 이겨 4연승을 달렸다. 개막 후 5연패를 당했던 모습은 깨끗이 지워냈다. 시즌을 치러갈수록 팀이 안정되고 있는 KEB하나은행은 이날까지 12월에 치른 7경기에서 6승1패를 기록하면서 매서운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만만치 않은 상승세를 보였던 신한은행을 제압해 더 의미가 있다. 신한은행은 최근 4연승을 이어오며 2위 KEB하나은행을 1경기 차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KEB하나은행은 3위 신한은행에 패배를 안기면서 양팀의 격차는 2경기 차로 늘어났다.
KEB하나은행의 강이슬이 주특기인 '3점포'로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강이슬은 이날 경기 전까지 3점슛 성공률 39.12%로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중요한 순간 터지는 3점슛은 경기의 흐름을 뒤집거나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효과가 크다. 신기성 KEB하나은행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상대 외국인 선수 어천와 보다 강이슬이 더 무섭다"며 경계를 드러내기도 했다.
상대가 두려워하던 강이슬의 3점포가 적재적소에 터졌다. 강이슬은 2쿼터 20-18로 앞선 상황에서 3점포를 넣은 뒤 곧이어 다시 장거리포를 터트려 경기를 26-20으로 차이를 벌렸다. 강이슬의 개인통산 200개째 3점슛이기도 했다. 팀이 위기를 맞은 순간 강이슬의 3점포가 다시 나왔다. 강이슬은 4쿼터 중반 팀이 56-54까지 쫓긴 상황에서 다시 외곽포를 쏘아 올렸다. 경기 종료 3분57초를 남기고는 골밑 슛으로 61-56으로 달아나는 점수까지 만들었다.
강이슬은 3점슛 3개를 포함해 16점, 4리바운드를 넣으며 존재감을 톡톡히 드러냈다. 백지은과 쏜튼은 각각 11점으로 뒤를 받쳤다.
반면 신한은행은 최근 조부상을 당해 미국으로 갔던 윌리엄즈가 비행기 지연으로 이날 오후 귀국하면서 경기 운용에 차질이 생겼다. 결국 경기 중 경기장에 도착한 윌리엄즈는 하프타임에 급하게 몸을 풀고 3쿼터부터 코트에 나섰지만 컨디션을 100% 발휘하기란 쉽지 않았다. 신한은행 에이스 김단비는 12점을 넣었지만 팀의 패배를 막을 수는 없었다.
부천=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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