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도시 세계 최고 저탄소 친환경도시로 건설…1개 생활권 통째로 제로에너지타운도 구상
이충재(사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은 “행복도시는 2030년까지 세계 최고의 저탄소 친환경도시로 건설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청장은 당초 2030년까지 목표로 잡았던 신재생에너지 도입비율(15%)을 행복도시 2단계 건설이 완료되는 2020년으로 앞당기고, 2030년에는 25%까지 확대하고, 온실가스는 최대 77%까지 감축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그는 “1단계 실적 산출 결과 목표를 초과 달성했고, 최근 완료한 친환경 에너지특화도시 건설방안에 대한 용역 결과를 보면 이 목표는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행복청은 신재생에너지를 적극 도입한 결과 1단계 목표(4.5%)의 5배를 상회하는 15.3%의 성과를 거뒀다. 다만 온실가스 감축 목표는 당초 목표(52.4%)에 9% 정도 못 미치는 결과가 나왔다.
이 청장은 “온실가스 감축의 경우 열병합발전, 수목수립, 지열, 소수력 등은 계획 대비 양호했지만 수송ㆍ에너지 저장장치, 연료전지, 바이오가스 등은 다소 미흡했다. 감축활동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행복청은 제로에너지 구현에도 도전한다. 바로 5-1생활권(합강리) 전체(274만㎡)를 제로에너지타운으로 조성하는 것이다. 행복청은 이 곳에 하수 및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도시기반 순환형 복합 플랜트와 스마트 그리드(Smart Grid) 인프라, 열과 전기 에너지 믹스(Mix)개념을 접목한 에너지 효율화 시스템 도입 등을 구상하고 있다.
그는 “다양한 전문 위탁기관이 참여해 에너지 신산업, 새로운 스마트에너지 비즈모델(Biz Model)을 연구 중”이라며 “연말까지 기본 구상을 마무리하고, 관련 절차를 거쳐 내년에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한 뒤 2018년 사업에 본격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제로에너지타운 조성에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등 에너지 환경 관련 전문기관의 전문가들도 자문연구진으로 참여해 힘을 보태고 있다.
이 청장은 “제로에너지타운을 대표적인 에너지 자립형 스마트시티로 조성해 녹색모범도시로서의 행복도시 위상을 한층 제고하고, 에너지혁명을 주도하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세종=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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