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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 “추가 탈당 막아라” 초·재선 중심 집안 단속

입력
2016.12.2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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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 초선 22일 오찬 회동서 “당에 남아 혁신 주도”결의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친박 주도 '혁신과 통합 보수 연합' 출범식에서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이 열변을 토하고 있다. 서재훈기자 spring@hankookilbo.com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친박 주도 '혁신과 통합 보수 연합' 출범식에서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이 열변을 토하고 있다. 서재훈기자 spring@hankookilbo.com

비박계의 집단탈당 결의로 원내 2당으로 전락할 위기에 처한 새누리당 친박계가 초선 의원들을 중심으로 집안 단속에 나섰다.

김정재(경북 포항북), 박완수(경남 창원의창), 박찬우(충남 천안갑) 의원을 비롯해 각 권역 초선 대표격인 의원 6, 7명은 22일 서울 여의도 중식당에서 오찬 회동을 가졌다. 한 참석자는 “3선 이상 중진들이 대거 탈당해 당내 초선 의원 비중이 커지는 만큼 초선이 중심이 돼서 당 혁신에 주도적 역할을 하고 지도부에도 건의하기로 했다”며 “초선 46명 가운데 탈당 의사를 밝힌 4명을 제외한 나머지 초선 의원들은 잔류할 것으로 보고 이 같은 뜻을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친박 수뇌부는 초ㆍ재선 의원을 중심으로 추가 도미노 탈당을 차단해 더 이상의 내분은 막아야 한다는 위기감이 크다. 때문에 이날 초선 회동은 친박 핵심들과의 교감 속에 이뤄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그러나 초선을 중심으로 한 구당(救黨) 시도가 성공할지는 미지수다. 박완수 의원과 함께 초선 모임 간사를 맡았던 정운천(전북 전주을) 의원이 이미 ‘탈당 결의’ 의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이날 회동 제안을 받은 의원 중 일부도 ‘분당행 열차’ 합류를 고심 중이다. 친박 수뇌부는 재선 의원을 비롯한 선수 별 모임을 추가로 가지는 등 전방위로 집안 단속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정승임 기자 ch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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