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상반기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 64채널 디지털 보청기 ‘오티콘 오픈’(사진)은 소리 증폭과 함께 말소리 구분 기능으로 난청인들의 청력 손실을 보완해 준다. 64채널 기능으로 보청기 착용자의 주위 소리를 1초당 100회 이상 360도로 파악해 보다 선명한 소리를 전달한다. 소음과 말소리를 한층 더 빠르게 구분하고 소리 크기와 위치, 주파수의 특징까지 파악한다. 덕분에 보청기 사용자들에겐 곤혹스러운 여러 사람들과의 대화에서도 자신감을 갖게 해준다.
특히 오티콘 오픈에 탑재된 새로운 ‘뷔록스’ 칩셋은 기존 제품 대비 50배 빠른 처리 속도로 소리를 전달해준다. 또 1초 동안 5억개의 명령을 실행, 세밀한 소리 청취도 가능하게 해준다.
오티콘 오픈은 사물인터넷(IoT) 기능과 근거리무선통신이 적용된 세계 최초의 제품이다. 다른 IoT 기기와의 효과적 연결은 물론 자동명령도 수행할 수 있다. 트윈기술을 적용, 기존 제품 대비 데이터 교환 속도가 4배 이상 빨라졌다는 것도 장점이다. 또 뇌로 듣는 브레인히어링 기술을 강화시켜 보청기 사용자들의 대화 기억력을 20% 이상 향상시켜 준다. 저전력 배터리 장착으로 높아진 효율성은 덤이다. 오티콘 오픈은 내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 2017’ 행사의 ‘더 나은 세상을 위한 기술’과 ‘착용형(웨어러블) 기술’ 부문 수상작으로도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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