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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교육청, 고입시험 구제방안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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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교육청, 고입시험 구제방안 마련

입력
2016.12.22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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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교육청 전경.
울산교육청 전경.

울산시교육청은 고입선발시험 혼란과 관련, 답안 표기를 잘못한 학생에 대해 구제 방안을 마련했다고 22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답안 표기 실수가 명백한 것이 확인된 학생은 정상적으로 마킹한 것으로 보고 점수를 주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교육청은 오는 26일 오전 각 학교에 이번 시험 성적을 보내 학생이 개별적으로 자신의 성적을 확인하도록 한 뒤 이튿날인 27일 오후 5시까지 자신이 생각한 점수와 실제 점수가 다를 경우 이의신청을 하도록 할 방침이다.

교육청은 학생이 시험 당시 제출한 답안지(OMR카드)를 밀어 쓰거나 당겨 쓴 경우, 2교시 과목인 영어와 과학 답안을 서로 바꿔 표기한 경우 등이 확인되면 정상적으로 답안을 쓴 것으로 처리할 계획이다.

교육청은 OMR카드를 1차 확인한 결과 중복 표시, 공란 표기 등 오류가 1교시 63건, 2교시 29건, 3교시 101건 각각 발생한 것으로 밝혀냈다.

교육청은 1교시는 수험표 오류 등으로 혼란을 겪은 4개 고사장 수험생, 2교시는 모든 수험생이 이의제기 대상자로 분류하고 있다.

교육청은 이의를 제기한 학생들의 수정된 성적을 반영할 경우 당초 탈락할 것으로 예상됐던 578명보다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울산시의회 최유경 의원 등은 고사장 별로 2교시 시험시간이 최대 15분이나 차이가 나 공정성이 심각하게 침해된 만큼 2교시 무효화를 주장하는 등 시험 전반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어 파문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지난 16일 울산시교육청이 시행한 일반계고 고입선발시험에서는 1교시 시작 전 잘못된 수험표가 일부 학생에게 배부된 데 이어 2교시 직전에는 OMR카드(답안지)에 마킹란이 없는 것이 발견돼 고사장마다 중간ㆍ기말용 답안지로 대체되는 등 혼란을 빚었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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