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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내년 영화영상산업에 146억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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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내년 영화영상산업에 146억 투입

입력
2016.12.22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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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산업센터 조감도.
영상산업센터 조감도.

부산시는 세계 영화산업 시장규모의 지속 성장과 아시아 시장 확대, 중국 영화산업의 빠른 성장에 대응하기 위해 내년도 영화영상산업 발전 예산을 올해 대비 약 66% 증액시킨 58억원을 추가 투입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부산관광공사가 지난 1일 발표한 부산대표 이미지 ‘영화’는 ‘부산국제영화제’의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형성된 도시 브랜드”라면서 “시는 ‘영화도시 부산’의 브랜드에 맞춰 내년에는 영상산업센터 준공 등 영화ㆍ영상인프라 조성사업에 박차를 가하면서, 본격적으로 영화산업을 촉진 할 수 있는 영화기획개발 사업 등 소프트웨어 시책 사업을 새롭게 확대 추진키로 했다”고 성명했다.

내년 10월 준공 계획인 ‘영상산업센터’(2단계)는 영화ㆍ영상기업체 입주와 감독, 프로듀서 등 개인 창작을 위한 공간이 조성되며, 영화 기획ㆍ개발과 제작, VFX 후반작업 업체 등의 기업을 유치해 영화산업 발전의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역외 또는 역내 확장 기업유치를 위해 임시 숙소, 임차료, 시설ㆍ장비설치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수도권 영화영상기업체에 대한 유치 노력과 함께 영화제작지원펀드에도 24억원을 출자, 영화영상기업체의 부산 영화제작을 활성화 시킬 계획이다.

또한 ‘영화 촬영하기 좋은 도시’ 부산에서 더 안정적이고 편안한 촬영을 지원하기 위해 지자체 최초로 해운대 소재 호텔을 매입, 영화인 전용숙소(30실)인 ‘시네마하우스 부산’을 내년 3월 오픈할 계획이다.

특히 시는 내년에 영화제작의 기초단계이자 제작의 R&D 과정이라고 할 수 있는 ‘부산프로젝트 발굴 영화기획개발사업’에다 국내뿐만 아니라 헐리우드, 중국 등 블록버스터 해외영상물 부산 촬영 유치를 위해 ‘부산로케이션 인센티브 지원 사업’을 추진, 전 세계적으로 영화창의도시 부산 브랜드 가치를 상승시키기로 했다.

한편 지난 10월 개교한 ‘부산아시아영화학교’가 미래 아시아 영화를 이끌어갈 프로듀서 양성과 아시아 영화산업 동반성장을 위한 정규 프로그램을 내년 3월 개시할 계획이다. 이달 말 최종합격자를 발표하는 이 학교의 ‘2017년도 국제 영화비즈니스 아카데미’ 교육생 모집에 중국, 일본 등 23개국 114명이 지원, 5.7대1의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

조원달 부산시 영상콘텐츠산업과장은 “부산하면 떠오르는 ‘영화’ 이미지에 맞게 영화ㆍ영상산업의 새로운 시책 추진을 위해 146억원을 투입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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