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아웃렛 개장 등 호재 잇따라 인구유입 기대
경남 김해서 온 김기숙씨 5만번째 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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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광양시는 구도심 지역인 광양읍 인구가 처음으로 5만명을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 1949년 8월 14일 광양읍으로 승격된 지 67년 만이다. 광양읍 인구는 동광양시와 광양군이 광양시로 통합된 1995년 3만9,934명에서 2000년 4만460명, 2010년에는 4만4,784명으로 꾸준히 증가해왔다.
광양읍은 호남 최대 규모 아웃렛 LF스퀘어 광양점과 광양운전면허시험장 개장 등 대형 사업들이 관내 지역에 유치되면서 인구증가세를 견인하고 있다. 도립미술관과 용강ㆍ희망도서관 건립사업도 완공을 앞두고 있어 문화와 교육에 관심이 많은 타 지역민들의 전입이 더 늘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5만번째 전입 주인공은 김해시에서 광양읍 남등1길로 이사한 김기숙(53ㆍ여)씨로 LF스퀘어 광양점 취업을 계기로 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양시는 광양읍 인구 5만명 달성을 기념해 읍사무소 민원실에서 김기숙 씨에게 축하 꽃다발을 전달했다. 김씨는 “광양으로 이사 온 첫날부터 좋은 일이 생겨 앞으로 이곳에서의 생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황형구 광양읍장은 “동천과 서천에 둘러싸여 있는 살기 좋은 광양읍에 더 많은 인구가 전입해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주민들이 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광양시 인구는 15만3,846명으로 이중 중마동에 5만6,361명, 광양읍에 5만명이 거주하고 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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