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비 158% 증가
439억 투입 야적장 추진
전남 목포항의 자동차 환적물량이 전용부두 개설 등의 효과로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목포지방해양수산청은 11월말 현재 목포항의 자동차 환적량이 4만4,080대로 전년 동기 1만7,117대 보다 158%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전체 자동차 화물처리량의 6%에 불과했던 환적(T/S)자동차는 지난 7월 자동차전용부두 조성 이후 최근 5개월간 자동차 화물처리량의 25%를 차지할 정도로 부상했다.
환적차량의 경우 하역작업이 2회에 걸쳐 이뤄지기 때문에 일반 수출입화물에 비해 직간접적인 부가가치가 커 지역경제 활성화에 상당부분 기여하고 있다.
목포해수청은 목포신항 항만배후부지 73만㎡ 중 48만㎡에 439억원을 투입해 자동차 야적장 조성공사를 내년 3월 착공, 2020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할 예정이다.
목포해수청 김형대 청장은 “기아자동차파업 등으로 올 초 목포항의 자동차 화물량이 감소세를 보였지만, 장기파업이 종료되어 전년 수준의 물동량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며“앞으로도 목포항을 환적 거점항만으로 육성시키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1월말 기준 목포항의 총 화물처리 물동량은 2,059만3,000톤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2% 소폭 증가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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