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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대 의과대학 폐지 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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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대 의과대학 폐지 없을 듯

입력
2016.12.22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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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안 총장, “교육부, 옛 재단 계획안 제외”

교육부, 내달 16일쯤 사학분쟁조정위 개최

예수병원ㆍ명지병원 중 재정기여자 선정 예상

서남대학교 남원캠퍼스 전경.
서남대학교 남원캠퍼스 전경.

설립자의 교비 횡령 등으로 파행 운영이 거듭된 전북 남원의 서남대학교의 대학 정상화 추진 방안에서 의과대 폐과를 골자로 한 옛 재단 계획안은 사실상 제외됐다. 교육부는 내달 사학분쟁조정위원회를 열어 새로운 서남대 인수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김경안 서남대 총장은 22일 전북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부가 의과대 폐과와 남원캠퍼스의 평생교육원 활용 등을 통한 학교 정상화 방안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교육부가 옛 재단 측의 정상화 계획서는 타당성과 절차상의 문제 등으로 실현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옛 재단의 정상화 계획서는 교육부 심의 과정에서 논의 대상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현재 예수병원과 명지병원, 옛 재단 등 3곳이 낸 정상화 계획서를 검토하고 있으며 옛 재단 안이 제외됨에 따라 나머지 2개 기관 가운데 한 곳이 재정기여자인 사실상의 학교 인수 기관이 될 것으로 학교 측은 전망했다.

그러나 사학진흥재단의 서남대 정상화를 위한 최종 검토 결과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학진흥재단은 서남대에 대한 최종보고서를 작성해 교육부에 전달하게 되며 교육부는 이를 바탕으로 컨설팅 결과를 확정하게 된다.

서남대는 사학진흥재단이 검토한 정상화 계획서의 조속한 심의를 요청하고 계획이 확정되면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르면 내달 16일 사학분쟁조정위원회를 열어 재정기여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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