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쇼핑의 중심이 컴퓨터(PC)에서 모바일로 급격하게 이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몰이 올해(1월 1일~12월 15일) 매출을 분석한 결과, 모바일 매출 비중이 55.5%로 PC 매출(44.5%)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스마트폰 등을 활용한 모바일 매출 비중은 2012년 1.5%, 2013년 8.5%, 2014년 24.6%, 2015년 44.0% 등 가파른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모바일 매출 비중 증가세는 점점 속도가 붙고 있다. 12월(1~15일)에는 모바일 매출 비중이 60.1%로 처음 60%대에 진입했다. 모바일 매출 증가와 함께 이마트몰 매출 신장률도 2014년 3.4%, 2015년 27.3%, 2016년(1~11월) 25.8%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신선식품에서 모바일 쇼핑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모바일에서 신선식품 매출은 2015년 132% 증가한 데 이어 올해도 42%가량 증가했다. 반대로 PC 매출은 2015년과 올해 각각 9%, 12% 감소했다. 이마트몰 신선식품 매출 중 모바일 비중은 2014년 28.0%, 2015년 49.9%, 올해 61.4%로 집계됐다.
모바일로 가장 많이 구매하는 소비자는 30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에서 여성 매출 비중은 2014년 84.4%, 2015년 84.7%, 올해 86.6%로 증가세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모바일 쇼핑객 중 절반 이상이 30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30대가 51.7%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했으며 40대가 30.4%로 뒤를 이었다. 20대는 9.9%, 50대는 6.5%, 60대는 1.1%였다.
반면 PC에서는 40대와 50대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40대가 35.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30대는 34.6%였다. 50대가 13.4%, 20대가 11.8%, 60대가 3.1%로 뒤를 이었다.
또한 모바일에서 가장 매출 비중이 큰 시간대는 일과가 마무리되고 잠자리에 들기 전까지인 오후 8시에서 12시 사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시간에 모바일 전체 매출의 25.4%가 발생했다. PC 매출이 오후 12시에서 4시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한 것과 비교된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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